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속속 출시되는 가운데 국내에서 처음으로 암호화폐로 웹툰을 볼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한다. 국내 최대의 암호화폐 커뮤니티인 땡글은 디지털 콘텐츠의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5월 초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땡글의 콘텐츠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는 우선 웹툰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땡글 커뮤니티내에 웹툰 메뉴를 개설하고 여기서 보는 웹툰은 암호화폐로 결제해서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땡글 내에서 결제 가능한 암호화폐는 제너크립토(대표 이운희)가 개발한 ESN(이더소셜네트워크) 코인이다. ESN은 이더리움 기반 코인으로, 현재 커뮤니티에 특성화된 코인이자 커뮤니티 활동에 대한 유저 보상 체계로서 운영되고 있다.
땡글은 이 ESN 웹툰 결제 서비스를 5월 초 론칭할 예정인데 6개의 ESN 코인으로 3000원 상당의 웹툰 결제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일반인들은 코인을 다뤄본 경험이 없어 배우는데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땡글 회원들은 대부분 암호화폐 지갑과 코인 전송에 익숙해 바로 적용이 가능하다는 게 제너크립토의 설명이다.
현재 암호화폐를 실제 상거래에서 적용할 경우 신용카드나 다른 결제 수단보다는 저렴하지만 실제 수수료가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전송에 따른 시간이 오래 걸려서 일반적인 거래에는 부적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게임이나 웹툰 같은 디지털 콘텐츠에는 이러한 제약이 문제가 되지 않아 암호화폐 적용 사례로 추천되고 있다.
제너크립토 대표이자 땡글 운영자 쌍둥아빠는 “암호화폐 결제를 실제에 적용할 경우 입출금 처리에 대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며 “암호화폐 전문 커뮤니티에서 적용이 쉽고 용이한 ESN 코인을 개발 적용한 첫 사례며, 향후에는 광고수익 등을 사용자들에게 배분하는 시스템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