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인간 위한 AI 만들겠다”
상태바
SK텔레콤 “인간 위한 AI 만들겠다”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8.04.04 13: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윤 AI 리서치센터장, ‘인공지능’ 개념 기반 전략 제시…서비스·네트워크에 지능정보가치 부여
▲ 김윤 SK텔레콤 AI리서치센터장이 AI 사업 구상에 대해 밝히고 있다.

“인간에 도움을 주고 세상을 바꾸는 기술을 만들겠다.”

지난 2월 SK텔레콤의 AI리서치센터장으로 선임된 김윤 센터장이 4일 SK텔레콤 기자실에서 진행된 ‘뉴 ICT 포럼’에서 향후 SK텔레콤이 선보일 AI 미래상을 소개했다.

김윤 센터장은 애플 음성인식 개발 팀장과 홈팟(HomePod)의 시리(Siri) 개발 총괄을 역임한 머신러닝 전문가로, SK텔레콤 초대 AI리서치센터장으로 부임한지 약 6주 만에 처음으로 언론 앞에 섰다.

김윤 센터장은 “현재 글로벌 AI 트렌드는 사용자에게 일관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융합 개발 추세로 움직이고 있다. SK브로드밴드가 제공하는 Btv와 SK텔레콤의 티맵 등이 그 좋은 사례”라며 “점차 AI가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 해도 문제를 정의해주고 훈련시키는 것은 인간이다. AI리서치센터는 이 같은 점에 주목하며 AI 연구개발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AI 연구개발에 대해 인공지능(人工知能)의 4가지 구상으로 설명했다.

우선 인(人)은 무엇보다 인간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며, 사람과 기계가 함께 진화해야 하는 것으로 세계적인 AI 선도기업으로 자리를 잡기 위해선 이를 구현할 글로벌 최고수준의 인재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 전 세계적으로 AI 전문가들이 부족한 만큼 인재 영입과 더불어 인재 육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공(工)은 기초기술이 사용자의 실생활에 다가가는 것으로 AI 발전을 위해선 대규모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갖춰야 하며, 신속하고 끊임없는 기술 고도화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지(知)는 SK텔레콤이 가진 고유 경쟁력을 고려해 미래 핵심 성장 분야에서의 AI R&D 역량을 더욱 전략적으로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단순히 역량을 강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는데 도움이 되는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능(能)은 다가오는 5G에 최적화된 스마트 네트워크와 콘텐츠 개발은 물론 고객들이 직접 보고, 그리고, 듣고, 말하고, 읽고, 쓰고 느끼는 모든 것들이 유저 인터페이스로 구현되는 수준까지 도달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무엇보다 차세대 AI는 별도의 지도학습 없이도 성능이 향상되고, 오류를 범한 경우에 원인을 파악해내며 결국에는 인간이 가르치지 않아도 무엇을 배워야 할지 스스로 찾아 배우는 학습 기법들의 선점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센터장은 SK텔레콤이 선보일 AI와 관련해, 뉴 ICT 컴퍼니로의 변신을 위해서는 양질의 데이터 확보, 관리와 융합이 가장 중요하며 이를 기반으로 SK텔레콤의 모든 조직들과 협력해 네트워크 인프라와 서비스에 고유한 지능정보가치를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 센터장은 “SK텔레콤의 AI리서치센터는 SK텔레콤이 보유한 네트워크 인프라와 이를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 그리고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이용하며 생성하는 데이터 등 세 가지의 주요 자산에 고유한 지능정보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목표”라며 “인간에 도움을 주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을 만들어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