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 DB 선도기업 ‘비트나인’, 美 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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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DB 선도기업 ‘비트나인’, 美 진출 본격화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8.04.0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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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BI 기업 팩트젬과 OEM 공급계약…북미 지역 관공서·IT·금융 기업 본격 공략

비트나인(대표 강철순)은 미국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업체 팩트젬(Factgem)과 OEM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2013년 설립된 팩트젬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기업으로, 이용자가 복잡한 코드를 입력하지 않고도 간편하고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 툴을 제공하고 있다. 이 툴에 따라 마케터 등 일반 이용자들은 전문가의 도움 없이 드래그 앤 드롭 방식 등으로 손쉽게 원하는 데이터 분석 결과를 그래프 형태로 도출할 수 있다.

특히 데이터베이스에 직접 접속하거나 별도의 코드 분석을 하지 않고 웹 기반으로 제공되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누구나 쉽고 빠르게 빅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팩트젬은 이와 같은 서비스 툴 제공을 위해 지금까지 2000년 설립된 세계 1위의 미국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기업과 협업 구조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비트나인에서 한국 최초로 자체 개발한 토종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아젠스그래프(AgensGraph)’를 활용해 보다 빠른 그래프 데이터 분석 환경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비트나인 측은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기반 솔루션을 가진 비트나인과 이를 이용자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BI 솔루션 기업이 만나 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에 있어 최적의 속도와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팩트잼과 공급계약을 체결한 그래프 DBMS 아젠스그래프는 관계형, 문서형, 그래프형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모델을 관리할 수 있는 멀티 모델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SQL과 사이퍼(Cypher)를 동시에 다룰 수 있으며, 둘의 장점을 고루 사용할 수 있는 편리성을 지니고 있다. 아울러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시장의 글로벌 선두기업 솔루션 대비 최대 50배 빠른 속도(LDBC 벤치마크테스트 결과)로 데이터 처리 및 분석을 진행할 수 있다.

양사는 이번 공급계약을 통해 체결한 파트너십을 활용해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의 관공서, 대형 글로벌 IT기업, 패션의류 기업들과 신용카드 등 금융·핀테크 기업, 부동산 관련 기업 등을 본격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비트나인은 2016년 미국 산호세에 미국법인을 설립했으며,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시 일반적으로 세일즈 조직을 먼저 구성하는 것과는 달리 R&D 센터를 먼저 구성했다. 이와 같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을 기반으로 비트나인에서는 지난해 한국 최초의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개발에 성공했다. 아울러 최근 시리즈 A투자 유치 성공을 기점으로 비트나인은 HP 등 글로벌기업 출신의 마케팅·영업 인력을 대거 영입해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비트나인 미국법인은 향후 팩트잼과 같은 BI 기업을 넘어 글로벌 SI 기업 및 금융 분야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며, 이후 헬스케어, 소매업, 제조업 부문의 솔루션 공급업체와 협력을 통해 기존 관계형 데이터베이스(RDB)의 한계를 뛰어넘어 속도와 사용성을 혁신적으로 개선시킨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사용 환경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강철순 비트나인 대표는 “이미 많은 대형 글로벌 기업과 해외 정부기관에서는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환경 전환을 본격화했다. 한국 및 아시아 국가들도 블록체인의 확산, 비정형 데이터의 증가 등에 대비하기 위해 쉽고 빠른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환경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며 “한국의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개발은 미국보다 10년 이상 늦었지만 성능 및 확장성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매우 긍정적이어서 글로벌 시장 공략이 용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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