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청 주변 골목길, 가로등 그림자조명 통해 힐링 거리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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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청 주변 골목길, 가로등 그림자조명 통해 힐링 거리로 탈바꿈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8.04.0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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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진안군, 군청 주변의 어둑어둑했던 골목길들이 ‘힐링의 거리’로 탈바꿈해 화제다. 지난해 말, 진안군청이 범죄 예방 및 환경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군청 주변의 3개소에 그림자 조명을 설치했기 때문이다.

최근 여러 지자체에서 도입하고 있는 그림자 조명은 전달하고자 하는 이미지와 문구를 여러 색감으로 표현해 가로등에 부착한 뒤, 지면이나 벽면에 투사하는 기법이다.

빛만을 비추는 일반적인 가로등과는 달리 불만 밝게 비추는 것이 아니라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여러 지자체에서 도시 경관 개선 및 안심 귀갓길 등의 목적으로 그림자 조명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시정 캠페인 및 정책 홍보의 수단으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진안군에서 진안읍 중앙공영 주차장 앞을 비롯해 3개소에 설치한 그림자 조명은 ‘오늘도 수고했어요’, ‘감기 조심하세요’ 등의 메시지로 주민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하고 있다. ‘당신과 함께 하는 희망 진안’이라는 든든한 문구를 담은 그림자 가로등도 어두운 골목길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그림자 조명이 설치된 골목길을 매일 지나다닌다는 한 주민은 “그림자 조명이 없었을 때에는 남자인 내가 지나다니기에도 다소 무서웠다”며 “그림자 가로등이 생긴 뒤로는 지나다닐 때마다 든든하면서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낀다”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진안군청에서 설치한 그림자 조명은 따뜻한 문구로 주민들에게 희망을 전함과 동시에 해당 골목이 가지고 있던 범죄 우발지역의 이미지를 없애고 힐링의 이미지를 심어주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진안군청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 범죄 예방 환경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그림자 가로등을 도입했는데, 주민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인 편”이라며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하며 주민들과 소통하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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