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대표 이재석)는 지난해 자사 플랫폼을 통해 구축된 패션 분야 일본 해외직판 쇼핑몰의 거래액이 전체 대일(對日) 온라인 패션 해외직판 시장규모의 44.4%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패션 상품의 일본 해외직접판매액은 905억 원(잠정치)을 기록했다. 그중 카페24를 통해 구축된 패션 분야 일본 해외직판몰들의 거래액은 402억 원으로 전체 거래액의 44%가 넘는다.
카페24 플랫폼에서 발생한 일본 패션 해외직판 거래액은 최근 3년 동안 3배 이상 성장했으며, 비중은 2015년 22.1%, 2016년 32.2%, 2017년 44.4%으로 연평균 10% p씩 증가했다.
현재 통계청이 집계하고 있는 해외직접판매 규모는 온라인 면세점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온라인 면세점을 제외한 기준의 해외직접판매 시장에서 전문쇼핑몰들의 영향력은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한국 패션 전문쇼핑몰들의 활약은 일본 내 K패션 인기 상승, 뛰어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일본 온라인 쇼핑 환경에 최적화했다는 점 역시 유효했다는 평가다.
여성의류 전문몰 ‘핫핑’의 경우 2015년 카페24를 통해 일본으로 진출했으며,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일본에서만 전년 대비 66% 이상 증가한 약 5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성공가도를 달려가고 있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일본에서 K패션 인기가 상승하면서 일본 역직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한층 더 밝아졌다”며 “일본 소비자의 특성을 고려한 현지화된 쇼핑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고도화해 해외로 진출한 고객사들의 고속 성장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페24는 온라인 전문쇼핑몰들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결제 시스템부터 번역, 광고, 배송·물류 등 현지화 된 비즈니스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 쇼핑몰 운영자들에게는 쉬운 일본 시장 진출을, 일본 소비자들에게는 편리한 온라인 쇼핑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라쿠텐, 소프트뱅크 페이먼트, 사가와, 야마토 등 일본 내 유수 전자상거래 연관 기업들과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제공되는 서비스가 핵심 경쟁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