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3년간 3억달러 투자로 저널리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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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3년간 3억달러 투자로 저널리즘 강화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8.03.2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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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뉴스 이니셔티브 발표…언론업계와 협력 강화·저널리즘 산업 문제 해결 지원 노력

구글이 퀄리티 저널리즘 강화 및 기술혁신을 통한 언론사 역량 강화 등을 위해 향후 3년 간 3억 달러(약 3200억 원)를 투자한다.

20일(현지시간) 구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GNI)’를 발표했다. GNI는 저널리즘 콘텐츠의 장착, 소비 및 비용 지불 방식에 있어 급격한 변화에 직면하고 있는 언론업계에 기울이는 구글의 노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퀄리티 저널리즘 강화 ▲언론사의 지속성장을 돕는 비즈니스 모델 진화 ▲기술 혁신을 통한 언론사의 역량 강화 등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구글 측은 최근 수준 높은 저널리즘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반면, 저널리즘 비즈니스 자체는 산업 전반이 디지털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언론사들을 지원하고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우선 구글은 퀄리티 저널리즘 강화를 위해 선거 기간과 뉴스 속보 상황에서 오보와 허위 정보를 막고자 퍼스트 드래프트(First Draft)와 함께 디스인포 랩(Disinfo Lab)을 시작하며,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사실과 거짓을 구분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스탠포드대학교의 포인터 인스티튜트(Poynter Institute) 및 로컬 미디어 협회(Local Media Association)와 협력해 미디어와이즈(MediaWise)도 시작한다. 미디어와이즈는 미국에서 어린 소비자의 디지털 정보 리터러시 향상을 위해 디자인된 프로젝트다.

또한 구글은 광고 이외에도 언론사들의 수입원 다각화를 위해 새로운 구독 모델을 선보인다. 이는 더 많은 독자들이 저널리즘 콘텐츠를 최대한 빠르게 소비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 외에도 구글은 전 세계 언론사와 협업해 뉴스룸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더욱 풍부한 스토리텔링 경험을 구축하며, 세계 각국에서 오는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저널리스트를 보호하는 기술을 개발·배포하고 있다.

구글은 향후 3년 간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3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필립 쉰들러(Philipp Schindler) 구글 최고비즈니스책임자는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를 통한 구글의 노력은 뉴스가 구글에게 가장 중요한 사안 중 하나라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구글은 협업을 통해서만 성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다. 앞으로도 언론업계와 함께 더 굳건한 저널리즘의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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