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캠피싱, 적절한 초기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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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캠피싱, 적절한 초기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해
  • 정용달 기자
  • 승인 2018.03.1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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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나날이 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스마트폰 앱 등을 이용한 사이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신종 사이버 범죄는 바로 ‘몸캠피싱’이다.

‘몸캠피싱’이란, 채팅사이트 또는 앱을 통해 알몸채팅을 요구한 후, 악성코드를 설치하게끔 유도하여 피해자의 휴대전화 연락처 정보 등을 빼내가 녹화된 피해자의 알몸채팅 동영상을 지인들에게 유포하거나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에 공개한다며 동영상 유포 협박과 함께 금전을 요구하는 피싱의 한 수법이다.

실제로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02건에 불과했던 몸캠피싱 피해 접수 건수가 2016년 1,193건, 2017년 1,234건으로 해마다 급격하게 늘고 있으며, 경찰 신고를 꺼리는 범죄 특성상 실제 피해 건수는 약 5배 이상 많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인터넷 피해 대응센터 케어라풋에 따르면, 몸캠피싱 피해자들은 단순 호기심으로 시작해 금전은 물론, 정신적으로 큰 피해가 발생하는 등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피해 규모가 갈수록 커져가고 있지만,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자신이 알몸채팅을 하고 몸캠피싱의 피해자라는 사실이 수치스러워 신고를 주저하거나 범인이 원하는 대로 2차, 3차 피해를 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몸캠피싱 조직들은 주로 해외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검거가 쉽지 않다는 점을 이용해 더욱 활개를 치고 있다. 이에 몸캠피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불법 채팅사이트 및 앱 등에서 단순한 호기심에 현혹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출저가 불분명한 파일은 절대 열어보거나 다운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이미 피해를 입은 경우라면, 더 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와 대응이 필요하다.

인터넷 피해 대응센터 케어라풋 관계자는 “케어라풋 인터넷 피해 대응센터에서는 악성 앱의 용량만으로도 악성 앱의 종류를 구분할 수 있으며, 그 종류에 따라 피싱 조직을 구분할 수 있다. 특히 범인이 돈을 요구할 경우, 수락하는 그 즉시 더 많은 금액을 요구하는 등 협박의 정도가 심해지기 때문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금전 요구에 응하지 않고 전문업체에 신고 접수 및 의뢰하여 악성 앱 삭제와 어떠한 개인 정보가 유출되었는지 즉시 확인 요청하는 등 적절한 초기대응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인터넷 피해 대응센터 케어라풋은 피싱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악성 앱 진단 및 개인정보 유출 여부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자세한 문의사항은 대표 홈페이지 및 문의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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