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해킹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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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해킹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수 있다”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8.02.2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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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환 KISA 원장 “국민·업계 함께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빅데이터·블록체인 센터 설립하고 지원할 것”

미국 국방부는 ‘핵 더 펜타곤(Hack the Pentagon)’ 행사를 열고 자신의 시스템과 네트워크에 해킹 가능한 취약점을 찾는 화이트해커에게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도 이와 같은 취지의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실제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겠다고 23일 밝혔다.

김석환 KISA 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보보호 인증기관으로서의 역할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국민, 업계와 함께하는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핵 더 펜타곤과 같은 ‘핵 더 KISA’ 등의 행사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KISA는 4차산업혁명을 준비하는 기관으로, 더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를 열어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업계와 기관이 수직적인 구조를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수평적인 구조에서 동등한 지위를 갖고 업계를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며 “KISA도 동등한 경기장에서 진정성 있게 활동하면서 시장 발전을 선도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KISA의 역점사업으로 ▲4차산업혁명을 위한 선제적 대응 ▲국민 눈높이에 맞춘 가시적 성과물 ▲클라이언트와 함께하는 기관으로서의 위상 재정립 등을 들었다. 또한 블록체인센터, 빅데이터센터 등을 설립하고 4차산업혁명시대에 필수적인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석환 KISA 원장은 “KISA는 4차산업혁명을 준비하는 기관으로, 더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를 열어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업계와 기관이 수직적인 구조를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수평적인 구조에서 동등한 지위를 갖고 업계를 발전시켜나가야 한다. KISA도 동등한 경기장에서 진정성 있게 활동하면서 시장 발전을 선도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KISA가 올해 시작할 사업 중 블록체인과 관련된 것은 블록체인 시범사업과 블록체인 활용 아이디어 공모이다. 블록체인 시범사업은 서울시, 관세청 등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여러 블록체인 모델을 이용해 실제 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모델을 운영하는 것이다. 아이디어 공모 사업은 주요 지방자치단체와 매칭펀드를 형성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해 원천기술 개발과 활용 가능한 사례를 발굴하고 검토하는 등의 업무를 진행할 계획이다.

빅데이터센터는 연말 완공 예정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진화하는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단순히 위협 정보를 수집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기업 모델을 창출하는 것 까지 지원한다.

오는 5월 시행되는 유럽 일반개인정보보호법(EU GDPR)과 관련, KISA는 해외 선진국의 대응 사례를 벤치마크해 국내 기업의 대응을 지원할 계획이며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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