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국내 PC 출하량 93만대…전년비 12.2%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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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국내 PC 출하량 93만대…전년비 12.2% 감소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8.02.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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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노트북 수요 약화…프리미엄 라인업 확대로 매출·수익 개선

한국IDC(대표 정민영)는 국내 PC 시장 연구 분석 결과, 2017년 4분기 국내 PC 출하량이 데스크톱 49만 대, 노트북 43만 대, 전체 93만 대로 전년 대비 12.2% 하락했다고 12일 밝혔다.

컨수머 부문은 저가 노트북의 수요 약화와 리테일 채널의 데스크톱 물량 조절로 전년 대비 9.3% 감소한 47만 대 출하에 그쳤다. 하지만 프리미엄 라인업인 게이밍, 울트라슬림의 비중 확대로 매출과 수익의 하락폭은 비교적 크지 않다.

다만 필기 기능을 지원하는 컨버터블, 업그레이드가 용이한 울트라슬림, 외장 그래픽 가속기 연결, 통신사 요금제와 결합한 LTE 노트북 등 제품 차별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2017년 4분기 공공과 교육 부문 출하량은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2017년 연간 물량이 공공은 34만 대로 12.0% 증가한 반면, 교육은 30만 대로 19.2% 줄어들었다. 교육은 2016년에 노후화된 PC를 대부분 교체했기에 2017년 교체 물량이 크지 않았으며, 공공은 랜섬웨어 등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짐에 따라 망분리를 도입하는 등 PC 교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기업 부문은 31만 대 출하돼 전년 대비 2.7% 성장했다. 수출 경기가 개선됨에 따라 대기업을 중심으로 교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다만 대규모 물량을 일시에 구매하기보다 연간 단가 계약을 통해 필요 시 교체를 진행하고 있어 업체들은 기존 고객을 유지하기 위해 직접 또는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있다.

모바일 근무자 증가로 2017년 기업 내 노트북 비중은 전년 대비 3.6%p 증가한 29.9%로 41만 대 출하됐다.

권상준 한국IDC 수석연구원은 “저가 제품의 수요 약화로 2017년 국내 PC 시장은 전년 대비 0.9% 감소한 457만 대를 출하했지만, 메인스트림 및 프리미엄 확대로 매출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제품의 차별화뿐만 아니라 솔루션 및 서비스와 묶어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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