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현대건설, ‘인공지능 아파트 구축’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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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현대건설, ‘인공지능 아파트 구축’ 맞손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8.02.0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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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알아서 척척 해주는 ‘인공지능 스마트홈’ 구현 목표
▲ 김정철 현대건설 부사장(왼쪽)과 이필재 KT 부사장이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와 현대건설이 신개념 인공지능 아파트 시대를 열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KT(회장 황창규)와 현대건설(사장 박동욱)은 6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사옥에서 ‘신개념 인공지능 아파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KT 이필재 마케팅부문장(부사장), 현대건설 김정철 건축사업본부장(부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가 선보일 신개념 인공지능 아파트는 KT의 기가지니(음성인식) 플랫폼과 현대건설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보이스홈(음성인식) 플랫폼과 간의 연동 서비스로, 양사에서 제공하는 모든 음성인식 서비스를 힐스테이트 입주민들에게 제공한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아파트 입주자들은 안방, 거실, 주방 등 세대 곳곳에 설치돼 있는 현대건설의 빌트인 인공지능 시스템과 KT의 기가지니 인공지능 플랫폼을 통해 빌트인 기기(조명, 난방, 가스, 보일러 등)와 IoT 가전제품(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은 물론, KT에서 제공하는 생활정보(교통, 일정, 라디오 등) 및 각종 융합서비스(음악, 키즈, 교육 등)를 제공 받을 수 있게 되며, 거실 월패드를 통한 KT IPTV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집으로 돌아와 현관문을 열면 자동으로 설정돼 있던 보안 모드가 해제되면서 거실 조명이 켜지고, 그동안 도착한 택배와 방문자 정보를 알려준다. 인공지능 비서가 내일 날씨와 미세먼지 정보를 음성으로 설명해주고, 하루 동안 전해진 국내외 주요 뉴스를 TV를 통해 알려 주기도 한다.

주방에서 요리를 시작하면 공기청정기가, 습한 날씨에는 제습기가 자동으로 동작하며 집안에서 에너지 사용량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굿나잇’ 한마디에 조명과 TV가 꺼지면서 즐겨 듣는 음악이 내일 기상 알람으로 설정된다.

양사는 2018년 상반기 분양하는 현장부터 순차적으로 ‘신개념 인공지능 아파트’ 서비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KT는 지난해 1월 출시한 인공지능TV ‘기가지니’로 5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국내 인공지능 시장에서 단일 기기로 최대 판매를 기록 중이다. 목소리 외에 TV 화면까지 사용하는 특징을 적극 살려 영어학습 교육 서비스를 본격화 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인공지능 기술을 선보이며 혁신을 거듭해 오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부산 영도에 인공지능 아파트를 최초 적용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ITU 텔레콤 월드 어워즈 ‘스마트 기술 혁신상’을 수상해 KT 인공지능 기술의 우수성을 국내외에서 인정받았다.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은 “양사 간 협력을 통해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 것”이라며 “KT의 차별화된 인공지능 기술과 현대건설의 공간 노하우를 집약해 새로운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철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KT와의 협력으로 ‘신개념 인공지능 아파트’를 구축하게 돼 힐스테이트 고객들은 음성명령 한 마디로 편리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주거생활에서의 디지털 혁신을 이뤄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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