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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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시대 열린다”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8.01.2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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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말 아난드 A10 부사장 “혁신적인 소비 방법으로 클라우드 지속 발전”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클라우드 컴퓨팅의 성능과 서비스 도입이 현재처럼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는 예측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라이트스케일의 보고서(RightScale 2017 State of the Cloud Report)에 따르면 2017년 10월 말 기준으로 79%가 넘는 기업들이 실제로 클라우드상에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50%씩 균등하게 배분돼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과연 이렇게 변화할 것이라고 누가 알았겠는가?

그러나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방해하는 장애물 역시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제 어디로 가야 할까? 영화 백투더퓨처(Back to the Future)에 나오는 시간여행 장치인 플럭스 커패시터(Flux Capacitor)를 켜고 스포츠카 드로리언(DeLorean)의 속도를 시속 88마일로 올려 2018년 한 해 클라우드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미리 살펴보자.

진정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부상
엔터프라이즈에게는 공용 오케스트레이션 및 관리 도구와 같은 애플리케이션들이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물론 온프레미스 등 서로 다른 인프라에서 실행되는 기능은 매력적이다. 이처럼 각각의 워크로드가 서로 다른 클라우드에서 실행되고 개별적으로 분리돼 관리되는 멀티 클라우드가 대세가 될 전망으로, 올해부터 진정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등장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 개발 및 파트너십은 이미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애저 스택은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하나의 통일된 인프라 및 API 기능을 제공한다. VM웨어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파트너십, 시스코와 구글의 팀 구성 등도 좋은 본보기다.

이러한 매시업(Mashup)은 클라우드 환경을 진정으로 혼합하고 운영 민첩성, 효율성 및 확장성을 더욱 향상시키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현하게 만든다.

쿠버네티스,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지배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지배를 위한 싸움은 지난 2년 동안 클라우드의 주요 동향중 하나였다. 도커 스웜(Docker Swarm), 쿠버네티스(Kubernetes), 메소스(Mesos)의 전투가 현재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올해 쿠버네티스는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챔피언벨트를 차지할 준비가 돼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에 필수적이고 확장 가능한 생산 배치를 통해 빠르게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 다양한 기여자, 풍부한 기능의 신속한 개발 및 플랫폼에서의 지원을 통해 분명한 승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은 매니지드 쿠버네티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한 IBM은 자사의 클라우드에서 쿠버네티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AWS 역시 CNCF(Cloud Native Computing Foundation)에 플래티늄 멤버로 가입했다.

구글에서 처음 설계된 쿠버네티스는 중앙 집중화된 애플리케이션의 확장과 관리를 위한 것으로 CNCF에 무상으로 기증됐다. 쿠버네티스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움직임이 결합하면서 올해부터는 대량생산을 위한 워크로드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보다 더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AI로 분석 시스템 업그레이드
이제 인공지능(AI)은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다. 올해부터 AI는 IT 분석 시스템에 보다 긴밀하게 내장돼 IT에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예측 분석을 통해 IT 및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는 실행 가능한 정보와 권장 사항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응답을 자동화하는 기능을 추가하면 AI의 기능이 보다 더 고도화된다.

특히 분석 시스템은 인프라, 애플리케이션 및 클라이언트 동작에 대한 통찰력을 갖출수 있게 한다. 비정상적인 성능이나 보안 행위는 물론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버 장애가 발생할 때 인식이 가능하다. 이러한 동작이 감지되면 자동화를 통해 잠재적인 문제 즉, 다른 서버를 가동하거나 애플리케이션의 부하분산 조정을 시작할 수 있다. 이는 IT 인프라가 “알렉사, 다른 서버를 가동해”라고 명령하는 것과 같게 된다.

서버리스 컴퓨팅 채택 확산
클라우드의 장점 중 하나는 추가 리소스를 사용하고 사용량에 따른 지불 모델을 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버리스(serverless) 컴퓨팅보다 더 분명한 것은 없다. 이전에는 추가 컴퓨팅 리소스의 단위가 인스턴스 또는 VM이었지만 이제 기능은 사용의 보다 작은 단위가 됐다.

클라우드 공급자의 책임 하에 필요에 따른 리소스 관리와 확장은 비용 효율적이며, IT 부서의 과중한 부담을 덜어준다. 그리고 소비 모델 기반으로 지불하면 이미 긴축적으로 반영된 예산을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서버리스 컴퓨팅은 현재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사용 가능하며, 올해부터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도 도입이 시작될 전망이다. 서버리스 컴퓨팅이 주류가 된다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단기간에 많은 도입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서버리스 컴퓨팅과 클라우드의 지속적인 성숙이 결합됨에 따라 서버 및 하드웨어 공급사는 새로운 가상의 탄력적이고 자동화된 클라우드 기술 및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사용자 지정 클라우드 인스턴스 확산
클라우드 채택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컴퓨팅 인스턴스 유형이 특정 용도에 맞게 보다 세분화되고 최적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성능 개선은 물론 새로운 활용 사례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대규모 데이터 및 AI 최적화 인스턴스에서 고성능 네트워크 및 대용량 메모리 유형에 이르기까지 클라우드 내의 애플리케이션별 인스턴스 유형이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이러한 기능을 활용해 사용자에게 맞춤화된 최적의 애플리케이션들 역시 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참고로 A10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을 통해 가상 ADC인 v썬더(vThunder)를 사용해 애저에서 30Gbps의 성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고성능 인스턴스로, 앞으로 보다 다양한 인스턴스 유형이 생겨날 것으로 기대된다.

보안 이슈와 작별
모든 분야에서 보안은 항상 중요하고, 클라우드에 있어서도 보안은 중요하다. 클라우드가 초기 단계일 때는 보안 이슈가 컸지만 이제는 클라우드에서 보안은 더 이상 장애가 되지 않는다.

그간 수년에 걸쳐 클라우드와 클라우드상에서 사용가능한 서비스는 성숙을 거듭해 왔다. 또한 현재의 클라우드에는 수많은 보안 기능이 설치돼 있고, 다종다양한 도구들을 보안 벤더에서 적극 제공하고 있다.

클라우드에서 컴플라이언스 역시 문제가 되지 않는다. 모든 IT부서와 마찬가지로 클라우드를 도입하거나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변경할 때 보안 기능, 정책 및 관리 등을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클라우드가 안전하지 않다고 간주되지는 않는다.

클라우드 세상에서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고 움직이고 있다. 앞으로는 더 많은 사용자들이 보다 혁신적인 소비 방법을 찾으면서 클라우드는 더욱 발전해 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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