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데이타, 금융기관급 보안성 갖춘 암호화폐 거래소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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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데이타, 금융기관급 보안성 갖춘 암호화폐 거래소 구축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8.01.2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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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 망분리 통한 해킹·정보유출 방지…이중 전자서명 체제로 안정성 높여

퓨전데이타(대표 이종명)는 금융기관에 준하는 보안성을 지닌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를 구축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6일 일본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체크에서 580억 엔(약 5648억 원) 규모의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2014년 일본 마운트곡스 거래소에서 발생했던 470억 엔(한화 약 4577억 원) 상당의 해킹 사건을 뛰어넘는 규모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지난해 가상화폐 거래소 3곳이 4차례 해킹을 당해 248억 원 규모의 손해를 입었고 개인정보도 3만 건 정도가 유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10곳을 대상으로 주요 정보통신기반 시설이 갖춰야 할 보안 기준을 적용해 시스템 보안관리 체계, 백업운영 체계, 망분리 여부 등 51개 항목을 점검했으나 기준을 통과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는 것이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 보안 수준이다.

이에 퓨전데이타는 보안 사고를 방지하고자 그동안 공공 및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논리적 망분리 기술을 적용하고, 국내 주요 보안전문 기업들이 참여하여 보안에 특화된 암호화폐 거래소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데스크톱 가상화(VDI) 기술을 적용해 내부 업무용 PC는 서버를 연결하는 단말기 역할만 수행하도록 함으로써, 업무용 PC를 통해 접근하는 악성코드와 외장 저장장치를 통해 발생되는 내부자료 유출을 미연에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암호화폐를 보관하는 전자지갑에 ‘멀티시그(Mult-isig)’ 기술을 적용, 거래소 전지지갑에 접근하기 위해서 필요한 키를 3개로 나누고 그 중 2개의 키를 소지하고 있어야만 출금이 가능한 이중 전자서명을 채택해 안정성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종명 퓨전데이타 대표는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과 시장 규모가 커짐에 따라 결국 안정적인 자산관리를 위해서 보안은 필수”라며 “보안에 특화된 암호화폐 거래소 구축을 위해 국내 보안 기업들과 최선을 다해 최고의 결과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퓨전데이타의 가상화폐 거래소는 2분기 오픈 예정이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2월 20일 진행될 IR을 통해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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