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 C&C AI ‘에이브릴’, 기업 채용 도우미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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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 C&C AI ‘에이브릴’, 기업 채용 도우미로 나선다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8.01.2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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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대상 파일럿 테스트 성공…향후 신입사원 채용 활용 위한 지속 학습 예정

SK(주) C&C의 왓슨 기반 인공지능 ‘에이브릴(Aibril)’이 기업의 채용 도우미(Helper)로 나선다.

25일 SK(주) C&C(사업대표 안정옥)는 ‘에이브릴 채용 헬퍼 파일럿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에이브릴 채용 헬퍼’는 기업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서류 전형의 ‘자기소개서 평가 시간 단축’과 ‘평가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개발됐다.

이번 파일럿 테스트는 생산·연구·개발·경영 등 다양한 직무에서 매년 1만 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리는 SK하이닉스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에이브릴과 인사담당자의 평가점수 오차범위는 15% 이내에 불과했다. 반면 평가 시간은 1인당 3초 이내로, 1만 명 전체 평가 시 8시간이 소요됐다. 과거 인사 담당자 10명이 하루 8시간씩 쉬지 않고 평가해도 7일가량 걸리던 일을 1/70로 단축시킨 셈이다.

또한 여러 명의 인사 담당자가 동일한 평가 기준으로 자기소개서를 평가하지만 평가자 사이에 생길 수 있는 편차도 줄일 수 있다.

SK(주) C&C는 이번 테스트에 앞서 SK하이닉스에 특화된 반도체 전문지식·인재상·평가 기준 등을 바탕으로 평가 모형을 설계한 후 SK하이닉스 신입사원 전형 응시자 800여명의 자기소개서를 활용해 에이브릴 채용 헬퍼를 학습시켰다. 데이터의 양이 많아짐에 따라 보다 정교한 평가 기준 학습이 가능하며, 이에 따라 평가결과의 정확도는 더 높아지게 된다.

양사는 추후 ‘에이브릴 채용 헬퍼’를 신입사원 채용에 활용하기 위해 신규 응시자의 자기소개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추가해 학습시킬 계획이며, 실제 채용과정에서는 ‘에이브릴 채용 헬퍼’의 채점에서 저득점을 기록한 자기소개서를 인사 담당자가 별도로 검증함으로써 일률 평가의 단점도 보완할 예정이다.

이규석 SK(주) C&C 디지털 추진1본부장은 “이번 파일럿 테스트는 HR 자기소개서 평가 중심이었지만 성향 분석 API를 적용한다면 입사 후 지원자에 맞는 최적의 부서 배치 등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에이브릴이 HR의 다양한 업무 영역에서 도우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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