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추세에 발맞춰 왠만한 기업에서는 분산형 환경에 맞춰 서버를 구축하고 있으며, 미션크리티컬한 업무에 한해서만 메인프레임을 쓰고 있는 실정이다.
『역사는 돌고 돈다』라는 말이 있듯 분산형 시스템도 한계에 부딪히면서 메인프레임의 전철을 밟는 듯하다. e-비즈니스 기반의 기업 업무 환경이 일반화되면서 각 지사와 본사에 마련된 전산실에 서버의 수가 급속하게 늘어나 시스템의 유지보수와 네트워크 비용이 서버 구입비용을 초과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이제 서버 구입보다 서버군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까라는 사안이 기업에게 더 시급한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런 변화에 따라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서버 통합(Server Consolidation)이다.
서버 통합은 1대의 고성능 대형 시스템을 도입하고 이 서버를 업무용도에 따라 분할하여 활용하는 것을 말하며, 서버군을 대폭 줄이고, 통합 관리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벤더사와 고객사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물론 서버 통합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비대해진 분산 환경의 문제로 고심하는 기업에게만 이익을 가져다줄 뿐 시스템이 많지 않은 중소규모 기업들에게는 오히려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기업의 가장 큰 관심인 비용절감과 ROI를 높혀줄 수 있다는 점에서 서버 통합은 시스템 공급사나 고객 모두에게 매력적인 상품일 수밖에 없다.
올해는 이런 서버 통합의 장점이 고객들에게 홍보돼 시스템을 통합하려는 움직임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www.dat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