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좋은 대용량 SSD ‘마이크론 크루셜 MX500 1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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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좋은 대용량 SSD ‘마이크론 크루셜 MX500 1TB’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8.01.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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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단 3D 낸드·SM2258 컨트롤러로 빠르고 안정적인 성능 제공…5년 보증 지원

메모리 반도체 기술의 발전과 낸드 플래시 가격이 하락하면서 SSD가 보편화되고 있다. 용량당 가격은 아직까지 HDD가 우세하지만, 빠른 속도와 안정성 등을 앞세운 SSD가 HDD 시장을 빠르게 대체해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구형 PC의 속도 개선을 위한 업그레이드나 게임 등 무거운 콘텐츠의 빠른 실행을 위해서 SSD는 더 이상 옵션이 아닌 필수품으로 고려되고 있다.

이처럼 SSD 시장이 확대되면서 관련 업체들도 시장 공략을 위해 다양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글로벌 메모리 제조업체 마이크론도 컨슈머 브랜드 크루셜(Crucial)을 통해 SSD를 공급하고 있으며, 제품의 뛰어난 성능과 안정성으로 ‘좀비 SSD’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지난해 말 마이크론 크루셜은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던 SSD ‘MX300’ 시리즈의 후속격인 ‘MX500’ 시리즈를 출시하며 다시 한 번 SSD 시장에서의 돌풍을 예고했다. 마이크론의 64단 3D TLC 낸드 플래시와 실리콘모션의 SM2258 컨트롤러를 적용해 이전 제품보다 성능은 높였으면서도 가격은 비슷하게 유지했기 때문이다.

▲ 마이크론 크루셜 MX500 1TB SSD 제품 박스 외형

더 빨라진 속도, 향상된 안정성

마이크론 크루셜은 지난해 말 MX500 시리즈 중 1테라바이트(TB) 용량의 제품을 먼저 출시했으며, 2018년 1월에 250/500기가바이트(GB) 제품 및 2TB 제품도 출시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무엇보다 이전 제품 대비 성능과 안정성은 좋아졌으면서도 가격 차이는 나지 않아 MX300 시리즈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MX500 시리즈는 이전 제품인 MX300 시리즈 비교했을 때 외형적으로 변한 점은 없다. 2.5인치 크기에 데이터 전송 인터페이스도 동일한 SATA3(6Gbps)를 채택해 데스크톱과 노트북 등 대부분의 일반적인 PC에서 이용 가능하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메모리 구조와 컨트롤러가 변경되면서 이전 제품과는 사실상 전혀 다른 제품이 됐다. 전작인 MX300 시리즈가 32단 3D TLC 낸드 플래시를 사용했던 것과 달리 MX500 시리즈는 좀 더 고집적화된 64단 3D TLC 낸드 플래시를 사용, 성능과 제품 수명을 한층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 마이크론 크루셜 MX300 1TB(왼쪽)와 MX500 1TB 주요 사양 비교

1TB 제품을 기준으로 MX300의 스펙은 읽기 속도 530MB/s, 쓰기 속도 510MB/s, 평균무고장시간(MTTF) 150만 시간이었지만, MX500은 읽기 560MB/s, 쓰기 510MB/s, MTTF 180만 시간으로 향상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초당입출력속도(IOPS)도 MX300은 랜덤 읽기 92K, 랜덤 쓰기 83K에서 MX500은 랜덤 읽기 95K, 랜덤 쓰기 90K로 높아졌다.

MX300 시리즈에 적용됐던 마벨 컨트롤러와 달리 실리콘 모션의 ‘SM2258’ 컨트롤러를 탑재한 점도 눈에 띈다. SM2258 컨트롤러에는 실리콘 모션 고유의 낸드 Xtend 기술과 레이드(RAID) 보호 기술, LDPC 디코딩 기술이 적용돼 있으며, 이를 통해 3D 낸드의 쓰기·지우기 주기를 3배 증가시켜 SSD의 수명을 연장하는데 기여한다.

여기에 통합 전력 소실 내성으로 인해 예기치 않게 전원이 꺼지더라도 저장된 모든 작업을 보존할 수 있으며, 100밀리와트(mW)의 전력만을 사용해 소비전력 및 열 발산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강력하고 튼튼한 제품에 대한 자신감 때문인지 마이크론 크루셜은 MX500 시리즈에 기존보다 2년 더 늘어난 5년의 제품 보증을 제공한다.
 

제품 표기 스펙에 근접하는 성능 발휘

이처럼 전작 대비 향상된 마이크론 크루셜 MX500 시리즈의 실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에 사용된 제품은 MX500 1TB 모델이며, 테스트 결과는 시스템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테스트에 사용된 시스템의 주요 사양은 ▲CPU: 인텔 코어 i5 6600K@3.5Ghz ▲MB: ASUS Z170-A ▲RAM: GeIL DDR4 16GB PC4-19200(8GB×2) ▲OS: 윈도우 10 프로 등이다.

▲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 속도 테스트 결과

사용된 프로그램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고 있지만,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에서는 제품 표기 스펙에 근접한 성능을 발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안빌스 스토리지 유틸리티’에서도 준수한 성능을 나타냈다.

▲ 안빌즈 스토리지 유틸리티 테스트 결과

스토리지는 저장용량이 얼마 차지 않은 상태에서는 최상의 성능을 제공하지만, 저장용량이 가득 찬 더티(Dirty) 상태에서는 성능이 다소 하락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에 더티 상태에서도 어느 정도 성능을 유지하는지 확인하고자 ‘나래온 더티 테스트’ 프로그램을 사용해 테스트 해봤다.

▲ 나래온 더티 테스트 결과

테스트가 진행되는 동안 그래프 진동폭은 크게 나타났지만 빠른 속도로 진행이 이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큰 하락이 발생하는 구간도 있었지만 평균 480MiB/s 속도가 유지됐으며, 전체 용량의 3%를 남긴 상태에서도 이 속도가 이어졌다. 또한 평균속도 50% 미만 구간은 0.5%에 불과해 SSD의 성능이 비교적 일관되게 지속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실제 속도 체감을 위해 윈도우 10 프로 제품을 설치하며 걸리는 시간을 체크해봤다. 우선 파일 복사 완료까지는 약 4분 30초, 초기 날짜/시간을 세팅하는 화면이 등장하기까지는 약 5분 55초가 걸렸으며, 실제로 윈도우를 이용할 수 있는 바탕화면은 약 8분 15초 만에 볼 수 있었다. 말 그대로 윈도우를 설치하고 이용하기까지 넉넉잡아 10분이면 충분했다.

사용자 위한 직관적인 소프트웨어 제공

마이크론 크루셜은 자사 제품 이용자들을 위해 홈페이지에서 관리 소프트웨어인 ‘스토리지 이그제큐티브(Storage Executive)’를 제공한다. 여기에서는 시스템 정보를 비롯해 드라이브 세부 정보, 자가 진단·분석·보고(S.M.A.R.T), 펌웨어 업데이트, 드라이브 삭제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전반적인 시스템 성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모멘텀 캐시(Momentum Cache) 기능과 SSD의 성능과 내구성을 향상시키고자 SSD 공간 비율 할당이 가능한 오버 프로비저닝도 버튼 클릭만으로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다.

▲ 마이크론 크루셜이 제공하는 SSD 관리 프로그램 화면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마이크론 크루셜 MX500 시리즈는 전작인 MX300 시리즈 대비 가격 변동은 없으면서도 더욱 향상된 성능과 안정성, 그리고 5년이라는 긴 제품 보증까지 지원함으로써 가성비 좋은 대용량 SSD를 원하는 이용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기에 새로 PC를 구매할 때나 기존 PC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SSD를 고려한다면 마이크론 크루셜 MX500 시리즈는 우선적으로 고려해볼 만한 좋은 옵션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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