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업무용 부동산도 특화된 타켓팅 필요…‘서퍼스 빌리지 양양’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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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업무용 부동산도 특화된 타켓팅 필요…‘서퍼스 빌리지 양양’ 눈길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8.01.1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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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상업·업무용 부동산이 다시 한번 부상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건수는 총 3만703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인 지난 8월 3만8118건에 육박하는 수치다.

또 머니투데이와 KB부동산 Liiv ON이 공동으로 지난해 12월 8일부터 18일까지 Liiv ON 회원 406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상업·업무용 부동산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응답자의 42.2%(1715명)로 나타났다. ‘고민 중’이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38.7%(1572명)에 달해 10명중 8명이 투자를 고려하거나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신년에도 역시 상업·업무용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이제는 보다 수요 대상을 다변화·전문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불특정 다수가 아닌 레저특화나 시니어특화 등 확실한 영역의 타겟팅을 통해 인근 지역 수요뿐 아니라 멀리서도 찾아올 정도의 광역수요층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최근 추세에 발 맞춰 강원도 양양에 서핑족들을 타깃으로 특화시킨 ‘서퍼스 빌리지 양양’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두리 1번지에 들어서며 전용 면적 42~67㎡ 총 4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국내의 서핑 역사는 길지 않다. 서핑이 처음 국내에 알려진 건 20여 년 전이지만 대중화 된 것은 불과 2~3년 전이다. 대한서핑협회에 따르면 2014년 3만여명이던 서퍼 인구는 이듬해 5~6만명, 2016년 말에는 10만명, 2017년에는 20만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추산된다.

시장이 급성장하다 보니 관련 인프라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양양서핑연합회 이승대 회장은 “양양은 서퍼들의 메카인 것에 비해 게스트하우스 정도 아니면 전문화 된 숙박시설을 찾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양양군(군수 김진하)은 지·자체 차원에서도 서핑 문화에 대한 지원에 나서 눈길을 끈다. 양양군은 지난해 1월 양양 지역의 서핑 문화 활성화를 위한 기본계획수립용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역의 서핑 특화 지역을 권역별로 나눠 향후 5년간 세부계획수립을 하고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교통 호재도 양양군의 서핑 문화 활성화에 큰 견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말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 강일IC에서 속초 양양IC까지 90분대 이동이 가능해졌다. 작년 말에는 서울~강릉간 KTX도 연달아 개통하는 등 굵직한 새 길들이 뚫리고 있다.

이에 양양군의 2017년 3분기까지 지역 주요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이 2016년보다 대폭 증가하기 시작해 주요 숙박시설 이용객도 증가했다. 양양군에 따르면 대명쏠비치와 오색그린야드호텔, 골든비치컨트리클럽을 찾은 관광객은 30만9200여명으로 지난해 대비 73%나 증가했다.

‘서퍼스 빌리지 양양’ 분양관계자는 “금번 분양은 국내 서핑메카로 꼽히는 양양지역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전문화된 부동산 상품”이라면서 “양양을 자주 찾는 서핑족부터 현지 주민들까지 다양한 수요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고급 세컨하우스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퍼스 빌리지 양양’ 분양 홍보관은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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