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ICT 수출액 1976억 달러…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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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ICT 수출액 1976억 달러…역대 최대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8.01.1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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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단일품목 최초 수출액 900억 달러 돌파…디스플레이·컴퓨터 등 기술우위 품목으로 증가세 기록

지난해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 기술우위 품목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1900억 달러를 넘어섰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017년 국내 ICT 수출액 1976억 달러, 수입액 1021억 달러, 무역수지 956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수출액은 연간 1900억 달러대 수출액을 처음으로 달성함과 동시에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과기정통부 측은 2017년 수출액은 전년 대비 21.6% 증가했으며, 2010년 이후 7년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서버·스마트폰 등 고사양 D램 및 낸드플래시 수요 확대로 전년 대비 60.2% 증가한 996억8000만 달러를 기록, 단일 품목으로는 최초로 9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디스플레이는 TV·모바일 등에서 사용되는 OLED 패널의 수요 확대로 전년 대비 7.8% 증가한 302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스토리지 시장 등에서 SSD로의 전환이 가속되면서 SSD를 중심으로 한 컴퓨터 및 주변기기 품목도 전년 대비 10.0% 증가한 96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반면 휴대폰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 심화로 인한 원가 인하 압력을 타개하고자 해외 생산 확대로 인해 전년 대비 28.8% 줄어든 190억4000만 달러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이 반도체의 수출 호조(664억4000만 달러, 전년비 67.6% 증가)로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했으며, 베트남(161억 달러)과 미국(175억 달러) 등 주요 수출국에서의 실적도 증가했다.

2017년 ICT 수입액은 1020억6000만 달러로 전년(898억1000만 달러) 동기 대비 13.6%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414억2000만 달러, 13.1%↑), 디스플레이(61억3000만 달러, 26.5%↑), 휴대폰(121억6000만 달러, 10.9%↑), 컴퓨터 및 주변기기(118억8000만 달러, 19.4%↑), D-TV(7억8000만 달러, 10.8%↑) 등 주력 품목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 411억9000만 달러, 16.5%↑), 대만(125억1000만 달러, 1.4%↑), 일본(113억1000만 달러, 5.7%↑), 베트남(71억6000만 달러, 40.8%↑) 등 주요국에서 수입이 증가했다.

ICT 수출입 수지는 955억6000만 달러 흑자를 창출하며, 전체 수지 흑자(957억7000만 달러)에 상당부분 기여했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주력 품목의 증가에 힘입어 ICT 무역흑자는 2016년 727억 달러에서 2017년 956억 달러로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ICT 무역수지는 중국(홍콩, 632억 달러, 최대 흑자국), 베트남(186억3000만 달러), 미국(89억1000만 달러), 유럽연합(36억4000만 달러) 순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한편 세계 경기의 강한 회복세와 글로벌 교역 증가와 함께 ICT 시장은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반도체, 휴대폰 등 ICT 기기 시장 등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2018년 ICT 수출은 세계 ICT 성장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메모리·시스템 반도체, OLED 등 주력품목의 견조한 수요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해외 경쟁사의 공정 전환 등 공급 감소로 인한 단가 상승세 지속 등으로 수출이 지속 확대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는 TV 및 모바일 등 OLED 패널 수요 증가, 휴대폰은 차별화된 전략폰 출시를 통한 프리미엄 시장 공략, 해외 생산거점으로부터 고가 부품 공급확대로 각각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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