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PC 출하량 13분기 연속 감소…수익성은 개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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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PC 출하량 13분기 연속 감소…수익성은 개선 전망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8.01.1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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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기능 모두 고려한 제품 선호 뚜렷…평균 판매 단가 상승 기대
▲ 2017년 4분기 전 세계 PC 업체 출하량 잠정 추정치(단위: 천 대)

전 세계 PC 출하량이 13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장기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16일 가트너는 2017년 4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의 예비 조사 결과 2016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7160만 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2017년 전체 PC 출하량은 2.8% 감소한 2억6250만 대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로써 전 세계 PC 출하량은 13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가트너의 연구원들은 PC 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미카코 키타가와(Mikako Kitagawa) 가트너 수석연구원은 “2017년 4분기 아시아·태평양, 일본, 라틴 아메리카 지역의 PC 출하량은 증가했으나, 유럽 및 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에서 약간의 감소폭을 보였다”며 “미국 시장의 PC 출하량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이는 타 지역들의 긍정적인 결과를 상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4분기 결과는 PC가 더 이상 선호하는 연말 선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반영하지만, PC가 향후 가정에서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PC는 오히려 보다 더 전문적이고 목표 지향적인 디바이스가 될 것이다. PC 구매자들은 앞으로 최저가 제품 보다는 품질과 기능 모두를 고려한 제품을 선호할 것이다. 이로 인해 PC 평균 판매 단가(ASP)가 상승하고, 장기적으로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다. 하지만 이 지점에 도달할 때까지 PC 시장은 사용자 감소로 인한 수축 단계를 거쳐야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체별로 HP는 2017년 4분기 PC 출하량이 6.6% 증가하고, 총 22.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HP는 시장 상황이 힘들었던 미국을 포함하는 전 지역에서 전년 대비 성장을 기록했다.

레노버는 EMEA 지역과 아태지역에서의 PC 출하량이 증가했지만 북미에서 감소하면서 4분기 연속 PC 출하량 감소를 보였다.

델(Dell)은 2017년 4분기 EMEA 지역, 아태지역,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는 선전했으나 북미에서 저조한 결과를 보이면서, 소폭 증가한 PC 출하량을 기록했다. 델은 전반적으로 시장점유율보다는 수익성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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