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SWIFT gpi 가입…자금이체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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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SWIFT gpi 가입…자금이체 혁신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8.01.1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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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는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이 자금이체 혁신을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SWIFT gpi(global payments innovation)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들 국내 4대 은행이 처리하는 해외 이체 규모는 가치로 따지면 한국 전체의 80% 이상에 달한다.

이들 은행은 2018년 중반에 SWIFT gpi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며, API 방식으로 gpi 트래커와 통신한다. 4대 은행은 이미 서비스에 가입한 140여개 글로벌 트랜잭션 은행과 함께하게 된다.

도입 1년째 접어든 SWIFT gpi는 당일 결제, 수수료 투명성, 엔드투엔드 추적성 등을 제공해 기업 자금담당자들의 업무 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해외 자금이체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SWIFT gpi 이체는 개시 시점으로부터 몇 시간 혹은 몇 분 정도면 입금된다. 35여개 이상에서 은행 간 이미 완료된 이체 건수는 700만 건 이상에 달하며, 그 외 은행들은 현재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기존 자금이체 틀에 기반해 API, 플랫폼 기술, DLT(Distributed Ledger Technology) 등을 활용하는 SWIFT gpi는 자체 로드맵을 통해 해외 이체 경험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회원 은행들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한상철 외환업무부장은 “KB국민은행은 혁신이 고객과 업계에 부가가치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믿는다”며 “SWIFT gpi는 기업 고객들에게 매우 중요한 보다 신속한 이체 처리 및 실시간 추적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한은행 박현주 외환업무지원부장은 “신한은행은 고객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SWIFT gpi 도입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더욱 효율적인 해외 이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은행 송정준 외환사업부장은 “자금이체 환경이 변모하는 가운데, 더욱 신속한 결제, 거래 투명성 및 추적성에 대한 기업 고객들의 요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업계 전반에 걸친 협업을 통해 탄생한 SWIFT gpi는 고객의 모든 요구를 효과적으로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 신희만 외환마케팅부장은 “KEB 하나은행은 계속 변화하는 고객의 요구를 지원할 수 있는 신기술과 서비스를 끊임없이 채택하고 있으며, 그 좋은 예가 바로SWIFT gpi다. SWIFT gpi가 해외 이체가 실현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WIFT 북아시아 지역 대표 마이클 청(Michael Cheung)은 “SWIFT gpi 실행 준비를 마친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등을 통해 한국 기업들은 실시간으로 이체 거래를 추적하고, 은행들로부터 직접 입금 확인을 받으며,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자금을 수신할 수 있게 돼 한국 경제를 더욱 튼튼히 뒷받침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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