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이 MS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사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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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MS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사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 승인 2002.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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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맥닐리 썬마이크로시스템즈 회장은 지난달 방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닷넷을 선택하는 것은 MS의 노예가 되는 길」이라는 독설을 퍼부으며, MS와의 경쟁에 다시금 불을 붙였다. <김종철 기자>

■ 최근 닷넷의 약진에 비해 썬원은 너무 조용하다. 닷넷에 비해 썬원의 장점은.

썬원은 UDDI, XML, SOAP 등 모든 개방형 프로토콜을 포함하고 있다. 반면 닷넷은 J2EE를 지원하지 않는 등 자신들의 플랫폼만 강요한다. 또한 썬원은 웹서비스 스펙 안에 가장 많은 콤포넌트를 가지고 총체적으로 제공하지만, 닷넷은 하나의 콤포넌트만 제공할 뿐이다.

폐쇄적인 닷넷을 선택하게 되면 결국은 MS의 노예가 될 것이다. 윈도 아키텍처가 자리 잡기까지 다른 기업들은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윈도 리셀러 역할을 하는 기업만이 살아 남을 것이다. 모든 기업들은 이제 썬원과 닷넷 사이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

■ 진정한 웹서비스라면 MS도 지원해야 되지 않나.

웹서비스가 무엇인지 오히려 묻고 싶다. MS는 웹서비스가 곧 윈도라고 말한다. 윈도만 지원한다. 이것은 말이 안된다.

웹서비스는 IP(TCP/IP)가 첫 출발이었으며, 모든 네트워크 컴퓨팅의 출발이다. 썬은 지난 82년 최초로 IP 기반의 컴퓨터를 만들어내 IP 확산에 기여해왔다. XML, 자바도 웹서비스의 핵심이다. 이들을 모두 썬 직원이 만들었다. MS와 호환성이 있어야 웹서비스가 되는 것이 아니라 웹과의 호환성이 중요하다. 썬원은 모든 웹과 호환되고 있다. MS도 기여한 바 있지만 너무 과대 평가를 받고 있다.

■ 방한 기간 동안 정통부 장관을 만나 전자정부 구축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전 세계적으로 11개 정도의 전자정부가 추진되고 있다. 썬은 현재 만족할 정도의 참여를 못하고 있다. 썬은 사생활 보호나 가용성 보장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한국은 광대역 서비스가 발달하여 시장이 아주 밝다. 양 장관을 만나 썬 제품과 전략을 설명하고, 왜 썬을 채택해야 하는지에 대해 간단히 얘기를 나누었다.

■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는.

MS는 현금을 동원하여 한국 기업에 지분 투자를 많이 하지만 썬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하지만 썬은 한국 기업들과 좋은 기술, 아이디어를 통해 오픈 인터페이스로 협력하고, 파트너십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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