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출범 165일 만에 500만 가입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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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출범 165일 만에 500만 가입자 돌파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8.01.0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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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균 3만400여명 가입…계좌개설 연령별 비중 20~30대 63.8% 차지
▲ 카카오뱅크가 출범 165일 만에 계좌개설 고객 수가 500만 명을 넘어섰다.

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 대표 이용우·윤호영)은 출범 165일째인 1월 7일 오후 3시에 계좌개설 고객 수가 5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2.84초에 1명, 1시간당 1267명, 하루 평균 3만425명이 카카오뱅크에 가입한 셈이다.

165일 중 1일 최대 가입자는 출범 이튿날인 2017년 7월 28일로 33만5,498명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의 가입자 수는 우리나라 전체 경제활동인구인 2771만9000명 중 18.0%, 전체 인구 기준으로는 9.7%에 해당한다.

연령대별 가입자 비중은 30대가 34.9%로 가장 크고, 20대는 28.9%, 40대는 24.0%였다. 모바일 금융 소외 계층으로 여겨졌던 중장년층인 50대 이상은 11.9%를 차지했다. 남녀 연령별 가입자 비중은 다소 달랐다. 여성의 경우 20대 비중이 36.6%로 30대 보다 1.75%포인트 더 높았다. 반면 남성은 30대가 35.7%, 20대는 23.6%였다.

카카오프렌즈 체크카드는 전체 계좌개설 고객 중 74.6%에 해당하는 373만 명이 신청했다. 이 같은 신청건수는 2016년 금융권 체크카드 누적 순증 규모 470만 장의 80%에 달한다.

가입자 증가와 함께 예·적금 규모도 증가하고 있다. 7일 기준 수신(예·적금) 규모는 5조1900억 원, 여신(대출)은 4조7600억 원(대출 잔액 기준)으로 예대율 및 유동성 비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9월 자본 적정성 및 건전성 유지를 위해 출범 1개월여 만에 선제적으로 5000억 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해외송금은 입소문을 타고 이용 건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5개월 간 총 7만6500여 건이 일어났다. 출범 100일 당시 3만4000여 건과 비교해 약 2개월 동안 4만2500여 건이 증가했다. 100일 간 이용보다 65일 간 이용 건수가 약 1.2배 더 컸다.

카카오뱅크 해외송금 등장으로 인해 해외송금 이용방식도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전에는 비용문제로 해외송금을 모아서 목돈을 한꺼번에 보내는 방식이었다면, 카카오뱅크 해외송금은 비용이 부담이 없기 때문에 좀 더 작게 그리고 자주 필요할 때마다 보내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은행 방문 없이 모바일 앱으로 서류를 제출하면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전월세 보증금대출’을 1분기 중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용우·윤호영 공동대표는 “출범 5개월을 갓 지나 2018년을 맞이한 지 일주일여 만에 가입자 500만 명을 돌파했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2018년에도 기존 은행에서 경험하지 못한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금융권 전반 진정한 ‘카뱅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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