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퍼블릭·프라이빗 혼용하는 하이브리드 모델 강세
상태바
[클라우드] 퍼블릭·프라이빗 혼용하는 하이브리드 모델 강세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7.12.30 08: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클라우드 유연성·기업 IT 투자자산 보호 등 이점 뚜렷…다양한 구축 모델 등장

클라우드의 효용성이 이미 많은 기업들에 의해 입증됐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존 인프라를 모두 버리고 클라우드로 옮겨가기는 쉽지 않다. 기존 투자자산을 보호하기 위함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규제 또는 내부 데이터의 외부 위탁을 꺼리는 기업 문화 등은 클라우드로 향하는 발목을 잡는다. 또한 클라우드를 이용하면서 발생하는 트래픽 비용 역시 무시할 수 있는 요인이 아니다. 이에 많은 기업들은 온프레미스 환경을 유지하면서도 클라우드의 효과도 누릴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주목하고 있으며, 업계에서도 이 같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솔루션들을 내놓고 있다. <편집자>

국내에서도 클라우드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점차 그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이처럼 클라우드 시장이 커지자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IBM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은 다양한 서비스들을 출시하면서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높이려 하고 있다. AWS, MS는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면서 신속한 서비스와 더불어 데이터 보호 규정을 해결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IBM도 SK(주) C&C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시장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KT,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 가비아, NHN엔터테인먼트 등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클라우드 보안인증을 획득하면서 공공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이노그리드 등도 클라우드 사업을 위한 데이터센터 확장 등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걸림돌은 여전히 존재한다. 아직까지 많은 기업들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발생하는 트래픽 요금에 대해 부담감을 갖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이 다양한 프로모션 등을 통해 점차 요금을 낮춰가고는 있지만 많은 워크로드를 클라우드로 옮기는 것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곤 한다. 그 대안으로 권장되는 것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다.

기업 클라우드 구성 대세로 자리 잡아

시장조사기관들에 의하면 퍼블릭 클라우드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자체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움직임도 꾸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IBM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기술을 자체 데이터센터에 구축하는 방식으로 활용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며, 이로 인해 내년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50%가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구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기업들이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퍼블릭 클라우드와 연계해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클라우드 사업자들도 하나 둘씩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는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MS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어플라이언스 ‘애저 스택(Azure Stack)’을 출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애저 스택은 기업이 데이터센터를 운용하면서 애저 클라우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어플라이언스 형태로 제공된다. 델EMC, HPE, 레노버 등 주요 하드웨어 제조사들도 협력해 제품을 내놓고 있으며, 인터넷 연결이 자유롭지 못한 오지나 주요 시설물 등으로까지 영업력을 넓히고 있다. 또한 삼성SDS, 시스코 등 주요 IT업체들과도 협력하면서 시장 공세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늦게 열린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략 가속화

해외 대비 클라우드 산업 확산이 더뎠던 우리나라는 클라우드발전법을 제정하며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했으나 기대보다 물꼬가 늦게 트인 감이 있다. 업계에서는 이제야 비로소 클라우드 시장이 열리며 확대되고 있다 보고 있으며, 이미 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도 시장 공략을 위해 속속들이 진출하고 있다.

가상화로 대표되는 VM웨어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앞세워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VM웨어의 멀티 클라우드 전략은 클라우드 종류와 상관없이 자유로운 클라우드 이용을 보장하는 것으로, 여러 퍼블릭 클라우드를 동시에 사용하거나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혼재해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방식도 문제없이 지원한다는 것이 강점이다.

비록 클라우드로 통칭되지만 각 클라우드는 서로 다른 환경으로 구성돼 있으며,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도 다르기에 상호 연동이 쉽지 않다. 그 결과 클라우드 간 사일로(Silo) 현상이 발생하기도 하며, 기업들이 특정 클라우드에 종속될 우려도 있다.

VM웨어는 이런 문제점들을 해소하고자 가상화를 통한 클라우드 간의 자유로운 워크로드 이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VM웨어 기반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퍼블릭 클라우드에 적용함으로써 별도의 마이그레이션 과정 없이도 기업이 원하는 클라우드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IBM은 하이브리드 구축 솔루션 ‘IBM 클라우드 프라이빗’을 출시하면서 클라우드를 고려하는 기업들이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IBM 클라우드 프라이빗은 퍼블릭 클라우드와 유사한 IT 환경을 기업에게 제공해 기업들이 스스로 통제 가능한 사내 IT 인프라에서 컨테이너, 마이크로 서비스, 오픈소스 등의 클라우드 기술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클라우드 기반의 신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기존의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트렌드에 맞춰 재설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오픈소스 쿠버네티스(Kubernetes)를 기반으로 도커(Docker) 컨테이너와 클라우드 파운드리(Cloud Foundry)를 동시에 지원하는 IBM 클라우드 프라이빗을 통해 기업들은 기존 워크로드를 IBM 클라우드를 포함한 모든 클라우드 환경으로 손쉽게 통합 및 이전할 수 있도록 한다. 여기에 매니지드 서비스와 어드바이저리 서비스 등도 함께 제공하면서 기업들이 비즈니스 환경을 클라우드로 옮겨갈 때 필요한 운영과 컨설팅, 비즈니스 프로세스 모델링, 실행 등을 엔드-투-엔드로 제공하고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오픈소스도 고려 대상

오픈스택 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오픈스택은 기업이 특정 벤더를 거치지 않고 자체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로 AWS, 페이스북, 구글 등도 오픈스택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속하게 인프라와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는 기업이 자체적인 개발 능력을 갖춰야만 이용할 수 있다는 한계도 존재한다.

자체 개발 능력이 없다고 해서 너무 빨리 포기할 필요는 없다. 오픈소스 지원 전문 기업들이 제공하는 제품과 기술지원 서비스를 받으면 개발 능력이 부족하더라도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레드햇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 ‘클라우드폼즈’를 필두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을 드라이브하고 있다. 오픈소스 매니지IQ(ManageIQ)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한 레드햇 클라우드폼즈는 리눅스 컨테이너, 물리, 가상 및 클라우드 인프라 등 모든 IT 환경을 위해 향상된 오픈소스 관리 플랫폼을 제공한다. 프로비저닝부터 종료에 이르기까지 전체 라이프사이클을 관리할 수 있는 셀프 서비스 포털을 통해 IT 조직이 다양한 구성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기존 및 새로운 IT 환경에 대한 보다 향상된 컴플라이언스 정책으로 운영자들이 해당 IT 환경 및 시스템 관련 비용을 더욱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간편한 HCI 방식도 선호

많은 기업들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스템 도입에 앞서 프라이빗 클라우드 형태의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를 구축하는 방식을 고려한다. 이 때 대규모 IT 인프라를 도입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이나 특정 서비스 또는 특정 부서의 워크로드만을 클라우드에서 이용하려는 대기업에게는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CI)가 좋은 대안이 되고 있다.

HCI는 SDDC, 나아가 프라이빗 또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으로 용이하게 확장할 수 있기 때문에 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데이터센터를 위한 전략적인 솔루션의 시작점으로 여겨지며, 규제 또는 보안상의 이유로 클라우드를 도입할 수 없는 고객들을 위한 최적의 선택지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간단한 구성이기에 IT 환경의 복잡성을 낮추고 비용효율성을 높이며 운영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제공한다.

HCI가 기존 인프라 대비 효용성을 나타내면서 도입되는 사례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컨버지드 시스템과 비교 시 랙 서버 형태(노드)이기에 설치가 간편하며, 하이퍼바이저 및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 솔루션, 네트워크, 관리 소프트웨어 등이 사전에 통합 구성돼 있어 기업이 직접 솔루션 설치에 대해 관여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아울러 가상화, SDS 솔루션, 네트워크 리소스, 관리 및 자동화가 통합돼 운영되기 때문에 단일한 관리 및 인프라 솔루션을 통해 발 빠르고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며, 기존 업무에 영향을 주지 않고 온라인상에서 노드를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전체적인 리소스 확장이 가능하다.

HCI의 이 같은 특징은 기존 클라우드 사업자 외에도 다양한 IT 인프라 업체들이 클라우드 시장에 뛰어들게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뉴타닉스 필두 HCI 업계 경쟁 과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선호로 HCI 시장이 점차 확대될 조짐을 보이자 해당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도 점차 본격화되고 있다. HCI만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들에 이어 전통적인 하드웨어 업계 강자들과 가상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까지 시장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국내 HCI 시장은 2016년 기준 149억 원이라는 크지 않은 규모(IDC, 2017)지만 HCI 분야 선두기업인 뉴타닉스를 비롯해 델EMC와 HPE, 시스코, 넷앱,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등 다양한 기업들이 어우러지며 경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타닉스는 HCI 시장을 넘어 퍼블릭과 프라이빗의 모든 클라우드 시장을 활동 무대로 여기고 있다. 뉴타닉스가 시장에 첫발을 내딛던 시기에는 데이터센터의 복잡성을 제거하는데 기업들의 관심이 몰렸지만, 이제는 그 수요가 더욱 고도화됐으며, 뉴타닉스는 이러한 변화를 예견해 몇 해 전부터 HCI 제공업체가 아닌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플랫폼’ 제공자로 자사의 포지셔닝을 구축해왔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들은 물론, 데이터센터 수준의 성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이미 AWS 및 애저와 같은 대규모 퍼블릭 클라우드 제공자들과도 관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2017년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49%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면서 전 세계 HCI 시장에서 29%의 점유율을 차지한 델EMC는 최근 14세대 ‘파워엣지(PowerEdge)’ 서버를 탑재한 HCI 신제품 ‘V엑스레일(VxRail)’과 ‘XC시리즈’를 출시하며 우세를 이어가려 하고 있다. 신제품들은 신 모델은 최신 파워엣지 서버를 기반으로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미션 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자유로운 맞춤 구성도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VM웨어와 공동 개발한 V엑스레일은 스토리지 가상화 솔루션인 ‘vSAN’을 포함하고 있으며, 추가 옵션 및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도 히타치 UCP HC 제품군을 공급하면서 기업들의 프라이빗 또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IT 관리의 복잡성과 비용 증가 문제를 해소시켜 주며, 비즈니스 신속성과 유연성, 확장성을 제공한다.

국내 업계, 외산 주도 클라우드 탈피 노력

현재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 글로벌 기업 위주로 빠르게 스며들면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새로 형성되는 시장을 외산 솔루션들이 선점해버리면 과거 경험했던 외산 벤더 종속 현상을 답습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국내 업계도 점차 커져가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자리 잡기 위한 노력을 벌이고 있다.

이노그리드는 지난해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솔루션 ‘클라우드잇 5.0(Cloudit 5.0)’ 개발을 완료,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클라우드잇은 이노그리드의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기술과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집약시킨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솔루션으로, 국정원 CC인증까지 획득하면서 기업·공공시장의 클라우드 보안까지도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

클라우드잇 5.0은 GPU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 개발환경 지원,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 연동서비스,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서비스, 클라우드 장애 시각화서비스 등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한층 향상된 클라우드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국내 13개 ICT 기업들이 국내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와 더불어 대·중소기업간 상생 모델 발굴을 위해 뭉쳤다. KT ds, 이트론, 이슬림코리아, 다산네트웍스, 파이오링크, 넷클립스 등 국산 장비업체들과 이노그리드, 티맥스소프트, 아이티센, 아이엔소프트 등 국산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 한국컴퓨팅산업협회,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등 각 분야 협회들이 함께 하는 이번 협력은 국산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 공동 개발을 통해 국내 클라우드 생태계를 구축하고,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을 맺은 13개 기업·기관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대·중소,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업 간 상생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각자의 역할에 충실함으로써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사업 모델로 시장 노크

퓨전데이타와 비즈머스는 국산 HCI 솔루션을 개발해 공급하면서 클라우드 사업에 뛰어들었다. 양사 모두 자체 개발한 가상화 기술을 토대로 HCI 솔루션을 시장에 출시했으며, 점차 커져가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올해 사업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퓨전데이타는 국내 주요 공공기관의 차세대 IT인프라 사업을 수주하면서 HCI 솔루션을 공급해나가고 있으며, 비즈머스는 서버/네트워크/스토리지 가상화 기술에 관리 플랫폼과 사용자 포털 등 턴키 방식의 올인원 솔루션 제공을 앞세워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나무기술은 자사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 ‘칵테일’의 스마트 버전을 출시, 공공기관 및 중소기업의 사내 클라우드 시장을 노린다. 기존 서버나 장비들을 활용해 짧은 시간 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티맥스소프트도 자체 솔루션 역량을 결합한 클라우드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미들웨어, 데이터베이스 등 주요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경험과 운영체제(OS) 사업 등을 토대로 클라우드 사업으로의 전환이 이어질 수 있었으며, 국내 서비스를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까지 계획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연말 실시된 2018년 임원 인사에서도 클라우드 사업 담당을 배치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