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업계, 이색 송년 행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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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업계, 이색 송년 행사 눈길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7.12.2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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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기부·독서토론 등 임직원이 직접 준비하는 의미 있는 송년 행사 개최

연말을 맞아 교육 기업들이 이색 송년 행사로 눈길을 끌고 있다. 교육업계들은 최근 송년 행사를 간소화하는 추세에 발맞춰 음주 중심의 부담스러운 자리 대신 특별한 송년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정체된 업계 분위기를 타파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경매, 기부, 독서토론 등 다양한 형태의 행사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종합유학기업 edm에듀케이션은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송년회 및 사내 경매를 통한 기부금 전달 행사를 개최한다. edm유학센터 강남2지사 오픈, edm아이엘츠인강 런칭 등 국내 대표 유학기업으로 발돋움 한 기업의 성장을 축하하고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기 위해 준비한 송년 행사다.

▲ edm유학센터 송년행사

28일 본사 및 전국 10개 직영 지사 직원이 모두 모이는 송년회는 직원들이 자발적인 TF팀을 구성해 송년회 프로그램, 선물, 이벤트를 준비했다. 지난 4일 edm유학센터 본사에서 와인 시음회를 열었으며, 당일 최다 투표를 받은 와인을 송년회 당일 전 직원에게 선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직원들이 기부한 물건을 경매에 붙인 뒤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는 edm 사내 옥션데이도 열었다. 옥션데이는 2013년부터 진행된 기부 행사로 올해 수익금은 포항연탄은행에 전달해 포항 지진 피해자들을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edm에듀케이션 노동완 대표는 “edm에듀케이션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앞장서서 송년회와 특별한 사회공헌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고객이 꿈을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게 돕자는 회사의 비전을 따라 청소년을 위한 기부 행사 및 다양한 사회공헌사업도 꾸준히 진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 NE능률 독서토론문집 발간 행사

NE능률(구 능률교육)은 한 해를 의미 있게 마무리하기 위해 2015년부터 연말마다 1년 동안 임직원들이 독서토론에서 나눈 감상과 서평을 묶은 문집 '같이'를 발간하며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는 지난 11월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NE능률 사옥에서 임직원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책 읽어주는 라디오'라는 주제로 열렸다.

행사는 독서토론 참가 소감을 공유하고 직장인의 고민 해결에 유용한 도서를 추천해주는 등 임직원이 자유롭게 소통하며 생각과 의견을 공유하는 라디오 공개 방송 형식으로 진행됐다. 독서토론은 NE능률의 사내 교육과정 중 하나로 임원, 팀장, 팀원별로 실시된다. 부서 및 계층 간 경청과 소통을 촉진함은 물론 다양한 독서로 자아 성찰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참가하는 직원들도 매년 늘고 있다.

NE능률 관계자는 “교육기업으로서 독서토론을 포함한 사내 교육에 큰 노력을 기울이는 만큼 1년 동안 임직원이 책을 통해 소통한 기록을 문집으로 펴내고 이를 기념하는 자리를 갖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라디오 공개방송 형식으로 기획해 더욱 즐거운 분위기에서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고 전했다.

교육전문기업 비상교육은 전사 송년회인 ‘2017 비상인의 밤’을 준비했다. 2016년부터 시작된 ‘비상인의 밤’은 전 직원이 모여 한 해를 마무리하고 소통하는 자리다.

이번 송년회에서는 양태회 비상교육 대표가 ‘2017년 비상교육 10대 뉴스’를 공유하고 비상교육의 가치를 전파하는 사내 메신저 그룹 비바미(Vivame)가 진행하는 ‘나도 가수다’ 가요제가 열렸다. 가요제는 참가자 10명이 가면을 쓰고 노래한 뒤 최종 1등 직원이 작년 1등 직원과 가왕 자리를 두고 대결을 펼쳤다. 직원들이 직접 준비한 ‘오픈 포차’도 함께 운영돼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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