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클라우드 기반으로 ‘나라장터’ 전면 개편
상태바
조달청, 클라우드 기반으로 ‘나라장터’ 전면 개편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7.12.20 09: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맞춤형 빅데이터 정보 제공 등 고객중심 시스템 구축 추진

조달청이 고객 수요를 반영하는 지능형·참여형 조달행정 구현을 위해 클라우드 기반으로 ‘나라장터’를 전면 개편한다. 또한 나라장터의 보안 및 안정성 강화를 위해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 혁신기술도 적용한다.

19일 조달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객중심 조달행정 발전방안’을 공개했다.

이번 고객중심 조달행정 발전방안의 기본목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수요변화에 대응해 수요기관, 조달기업이 필요로 하는 조달서비스를 고객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창업·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고 공정한 조달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가격·품질관리 등 조달 본연의 역할을 강화해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조달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총 38개의 과제를 시행한다.

조달청 측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신산업 발전, 융합상품의 등장에 따라 고객 수요가 급변하고 있어, 고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조달체계가 필요했다”며 이번 발전방안 수립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 고객중심 조달행정 발전방안 추진 방향

우선 조달청은 고객 중심의 맞춤형 조달시스템 구축하기 위해 나라장터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면 재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나라장터의 보안 및 안정성 강화를 위해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 혁신기술도 적용한다.

조달업체 및 수요기관이 나라장터를 통해 조달제도 개선을 공개 제안하고, 제안된 내용에 대해 댓글 등 의견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쌍방향 소통 창구(가칭 ‘조달통(通)’)를 마련하며,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통해 나라장터에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조달업체 및 수요기관에 맞춤형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조달을 통한 혁신성장 지원 및 공정조달 환경 조성을 위해 창업·벤처기업의 조달등록부터 계약과정을 체계적으로 전담 지원하는 ‘창업·벤처기업 전담지원센터’의 설립을 추진하며, 기업이 보유한 기술평가 결과를 입찰에 반영하는 ‘기술등급 평가제’를 확대해 기업들의 기술력 향상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고품질의 효율적 서비스로 조달가치를 극대화하고자 MAS 계약 시 별도 샘플링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일정금액 이상 납품업체 대상 가격 중간점검 실시, 민간 쇼핑몰과의 가격정보 연계 등 가격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이번 발전방안을 통해 벤처·소기업들이 공공판로를 발판으로 삼아 혁신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수요기관은 전문적인 조달과 품질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받아 조달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제안서평가시스템 공유, 시방서 작성 간소화 등을 통해 조달기업은 총 5년 간 약 2100억 원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며, 시설공사 하자 DB 구축, 물품 공동 활용 등으로 수요기관은 총 5년 간 26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절감해 계량적으로 향후 5년 간 약 4700억 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달청은 이번 발전방안의 총 38개 과제 중 23개 과제는 내년도까지 관련 규정 개정, 시스템구축 등을 통해 주요 일정을 완료할 예정이며, 나머지 15개 과제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으로 2019년 이후까지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조달제도 및 절차 개선 연구 등 중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안들에 대해서도 지속 연구할 계획이다.

박춘섭 조달청장은 “앞으로 5년 간 공공조달의 혁신 동력은 고객, 시장과 소통하는 조달행정에 있다”며 “고객의 관점에서 합리적 가격결정, 품질보장 등 조달의 본질적인 집행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대규모 공공 구매력을 활용해 혁신성장·공정경제 등 국가 경제·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