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아리상권이란 특정 지역이 법적·지형적으로 상가 입지가 한정되어 더 늘어나지 않으면서 고객의 타 지역 이탈이 없는 상권을 뜻한다. 즉, 해당 지역 상권 안에서만 먹고 공부하고 노는 것이 항아리상권의 특징이다.
다른 지역 상권으로는 접근이 어려워 해당 지역 상권 내에 위치한 키즈 카페, 영유아 시설, 초·중·고 학생을 위한 학원 그리고 커피숍, 음식점, 편의점, 마트 등의 근린 생활 시설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배타적인 독점적 상권을 말한다.
항아리 상권은 대체로 대규모 주거 지역의 필요에 의해 논과 밭이 주를 이루는 지가가 낮은 미개발 지역에 택지개발사업이나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생겨난다. 토지 수용과 개발 전 단계에서의 계획 수립 시 해당 지역에 무분별 난립을 방지하고 입주자 편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주거와 상가, 도로, 학교와 관공서 등의 규모 및 위치를 계획한다.
이러한 계획은 지구단위계획, 시행 지침 등으로 만들어져 지원과 규제를 동반하여 시행된다. 보통 이러한 시행의 주체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지역 도시공사, 수자원공사 등이다.
그렇다면 지금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는 상권은 어디에 있을까? 대표적으로는 수원 호매실 칠보마을 상권을 꼽을 수 있다. 이 곳은 이미 4년 전 개발되어 상가들의 분양이 끝난 곳이다. 신규로 분양하거나 신축상가에 권리금 없이 첫 임대로 들어갈 수 있는 상가는 찾아보기 어렵다.
수원 호매실 칠보 상권은 신혼부부나 유치원. 초등학교 자녀를 둔 젊은 세대의 가정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미 검증되고 만들어진 항아리 상권인 이 지역에 1,300세대의 모아미래도 아파트가 추가로 입주 중이고 내년엔 1000세대의 LH 9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최근 1만3000세대의 아파트와 칠보중학교, 칠보고등학교로 둘러싸인 칠보 상권 내 대지 약 600평 규모로 운영되던 호매실 지구 유명 고깃집인 <우리 동네길 정육식당>이 철거됐다. 이후 분양상가로서의 변신을 하여 호매실 <리치 빌딩> 이라는 이름으로 분양투자자 및 창업을 생각하는 새로운 주인들을 기다리고 있다.
상가투자는 타이밍이다. 상권을 보는 눈과 실천 할 수 있는 의지가 필요할 뿐이다. 검증된 상권, 냉정한 기준에 부합하는 상가의 선택은 당신에게 든든한 미래를 보장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