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활용한 근무환경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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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활용한 근무환경 개선 필요”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7.12.0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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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성공 핵심 열쇠로 기술 중심 인프라 지목…인재 유치 핵심으로 떠올라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기술 투자가 기업의 성과에 중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어도비는 아태지역 10개국 4700여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직원의 경험과 기술이 근무환경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한 ‘미래의 업무: 아태지역 보고서(The Future of Work: APAC Study)’를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직장인 558명이 이번 조사에 참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직장 내 기술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비즈니스 성과에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회사가 평균 이상의 비즈니스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한 직원의 절대 다수(89%)가 기술 인프라 구축에 투자하는 회사에 다니고 있었다. 최신 기술이 도입된 근무환경을 식사제공이나 근사한 사무실 디자인 등의 여건보다 더 중요하다고 답한 직장인도 절반 이상이었다.

반면 국내에서는 이러한 기술이 직장인의 생산성 향상과 경험 증대를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가 첨단기술을 직원의 경험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집중적으로 투자하는가’라는 질문에 국내 직장인의 27%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는 조사대상국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아태지역 평균 18%보다 10%p가 높았다.

인공지능과 머신 러닝은 생산성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꾸는 업무들을 자동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새로운 기술에 대한 관점은 양면성을 띠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직장인의 78%는 인공지능(AI), 머신 러닝, 로봇 등의 기술이 장차 자신의 직업을 대체할 것으로 염려하고 있다고 한 반면 95%가 단순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최승억 한국어도비시스템즈 대표는 “오늘과 같은 경험 비즈니스 시대에서 현명한 조직은 뛰어난 경험을 전달하는 여건 조성이 인재 유치의 핵심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때문에 많은 기업이 생산성을 증진하고, 직원들에게 강력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직장 내 기술 구축에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밀레니얼 세대와 같은 젊고 창의적인 직장인들이 조직 내의 긍정적인 변혁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밀레니얼 세대가 창의적 사고, 혁신적인 프로젝트 유도, 다양한 문화, 열린 환경 형성, 소셜 미디어를 통한 관계형성 활동 등을 통해 조직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최승억 대표는 “디지털 시대에는 첨단 기술에 대한 지속적 투자와 혁신이 성공에 이르는 정도(正道)”라며 “한국은 새로운 기술을 내재화하는 속도가 빠른 만큼, 기업과 사람 모두 변화하는 기술에 꾸준히 대응해 전문성과 창의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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