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로봇, 밀레와 전략적 제휴 강화…520억 투자 유치
상태바
유진로봇, 밀레와 전략적 제휴 강화…520억 투자 유치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7.12.06 16: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실시…신규 애플리케이션 공동 개발 확대

유진로봇은 밀레의 지주회사인 이만토(Imanto)와 합작법인 시만(Shiman)에 총 520억원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밀레 그룹은 총 520억원을 투자해 한국의 서비스로봇 대표 기업인 유진로봇과의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유진로봇과 밀레는 합작회사 시만을 설립해 로봇에 관한 새로운 응용 제품 및 기술에 대한 공동개발을 모색할 예정이다. 유진로봇은 이미 2014년부터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밀레와 공동으로 개발한 청소로봇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1988년 설립된 유진로봇은 청소로봇, 물류로봇, 소셜로봇, 실외로봇 등 서비스로봇의 개발, 제조, 판매에 있어 국내 대표적인 기업으로 2016년 기준 600억원의 매출과 약 150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밀레는 가전제품 및 의료용 장비 등을 제조 판매하는 세계적인 프리미엄 가전업체이며, 프리미엄 청소기시장에서 연간 25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유럽 가전 시장의 선두 주자다.

양사의 파트너십은 밀레가 새로운 로봇청소기시장에 진입한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밀레 ‘Scout RX1’은 2014년 이후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올해 전환기에는 흡입력이 3배로 향상되고 정교한 항법 기능과 유용한 기능을 갖춘 Scout RX2가 출시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가정에서 태블릿PC 또는 스마트폰으로 라이브 이미지를 전송한다. ‘Scout RX2’ 역시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유진로봇이 생산공급한다.

향후 유진로봇과 밀레, 시만은 연구개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연구 개발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유진로봇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며, 신제품 기획과 개발을 공동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청소로봇 이외에 유진로봇이 개발중인 병원물류로봇 등 서비스로봇의 사업화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밀레의 기존 판매제품에 AI, 빅데이터, IOT 등 로봇기술을 적극 접목해 기존 제품의 혁신과 신제품 개발을 위해 양사가 기술및 제품 로드맵을 공동으로 기획하기로 했다.

유진로봇은 이번 투자를 통해 송도사옥의 준공과 함께 R&D, 생산을 위한 고용확대 및 부품, SW 및 서비스 산업과 같은 전후방 연관 산업의 동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경철 유진로봇 대표는 “밀레 그룹이 회사경영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다”며 “양사는 신시장 개척뿐만 아니라 새로운 제품 및 기술 개발에서 전문 지식과 자원을 공동으로 활용해 최대의 사업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