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미라이’…3분기 109Gbps 공격 일으켜
상태바
끝나지 않은 ‘미라이’…3분기 109Gbps 공격 일으켜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7.12.05 09: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카마이 ‘3분기 디도스 공격 보고서’…하루 7건씩 디도스 공격 받은 게임업체도 있어

지난해 미국 주요 인터넷 기업에 장애를 일으킨 미라이 디도스 공격이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 아카마이의 ‘2017년 3분기 인터넷 보안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발생한 가장 큰 공격은 109Gbps 규모였으며, IoT 디바이스를 감염시킨 미라이 봇넷으로 인한 공격이었다.

또한 안드로이드 디바이스 취약점을 악용하는 와이어엑스(WireX) 봇넷도 새롭게 등장했다. 각종 봇넷이 패스트 플럭스 DNS(Fast Flux DNS)를 이용하는 정황도 포착됐다. 공격자는 DNS 정보가 빠른 속도로 변경된다는 점을 이용해 봇넷과 멀웨어를 손쉽게 은폐 및 파기할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전 세계에서 발생한 디도스 공격은 4376건 발생해 지난 분기 대비 8% 늘면서 2분기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디도스 공격의 타깃이 된 곳은 평균 36건의 공격을 받았다. 한 게임사의 경우 3분기에만 총 612건의 디도스 공격을 받았는데 이는 매일 7건의 공격을 받은 셈이다. 디도스 공격 상위 발원 국가는 독일(22%), 미국(14%), 인도(7%) 순이었다. 3분기 가장 많이 사용된 디도스 공격 기법은 UDP 프래그먼트(30%), DNS(16%), NTP(12%)로 나타났다.

▲아카마이 ‘2017년 3분기 인터넷 보안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모든 산업 분야에서 고가의 데이터를 노리는 웹 애플리케이션 공격이 발생했다.

웹 애플리케이션 공격 건수도 지난 분기 대비 30% 증가했다. SQLi, LFI, XSS가 웹 애플리케이션 공격 기법의 약 94%를 차지했다. 웹 애플리케이션 격 발원지는 미국(38.7%)이 지난 분기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러시아(6.9%), 네덜란드(6.7%), 우크라이나(6.4%), 브라질(6.1%)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5위, 전세계 16위를 차지했다.

아카마이 인터넷 보안 현황 보고서 편집자 마틴 맥키(Martin McKeay) 수석 보안 전문가는 “미라이는 소스코드 확보와 보안이 취약한 노드 악용이 쉽다는 점에서 한동안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안드로이드와 IoT 디바이스가 크게 늘면서 기업은 커다란 보안 위협에 직면해 있다. 연말연시 쇼핑 특수 기간이 다가오면서 보안에 취약한 IoT 디바이스나 모바일 플랫폼을 악용하는 공격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