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IPv6①] 왜 모바일 IPv6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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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IPv6①] 왜 모바일 IPv6인가?
  • 김태윤 기자
  • 승인 2002.04.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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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인터넷, 무선랜, 블루투스, 홈네트워킹 등 모바일 시장의 확장 속도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모바일 IPv6(Internet Protocol version 6) 대세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IPv4(IP version 4)의 주소 고갈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IPv6가 확산되고, 단순한 버전 업그레이드 수준에서 벗어난 다양한 확장기능이 보장되면서 IPv6를 활용한 서비스가 전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이동성을 핵심으로 하는 무선 디바이스의 확대에 따라 모바일 IP, 특히 모바일 IPv6가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최소 2∼3년 내에는 모바일 IPv6의 활용이 본격화돼, 2010년이면 유무선을 망라하고 IPv6로 IP 체계가 통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왜 모바일 IPv6인가?

모바일 IPv6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왜 IPv6가 주목받게 됐으며, 특히 모바일 IPv6가 왜 차세대 무선인터넷의 핵심 키워드로 각광받고 있는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IPv6는 IPv4의 주소 고갈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등장했다. 일부에서는 IPv4의 할당 주소 고갈의 문제를 Y2K에 비유해 ‘Yv4 (Year IPv4)’로 칭하기도 한다. 약 43억 개의 주소 생성이 가능한 32비트 주소체계인 IPv4로는 향후 인터넷 주소 고갈 문제를 대처가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IPv4의 경우 이론상 43억개 정도의 주소생성이 가능한 것으로 돼 있지만 비효율적인 호스트 할당 방법으로 인해 실제 유효 주소 개수는 5억∼6억 개 수준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현재 전세계 인터넷 사용자 수가 4억명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Yv4’ 문제에 대한 심각성은 확연해 진다.

<표> 모바일 IPv6 특징
무한대 주소 공간
향후 예상되는 모든 이동 인터넷 단말에 모두 IP주소 할당 가능
보안기능 포함
보안기능이 프로토콜 자체 내에 포함 (AH)
주소 자동설정 기능
쉽고 편리한 사용, 언제 어디서나 서비스 가능
라우팅 최적화
이동환경에서 효율적 전송 기능 제공
목적지 옵션 기능
효율적인 이동성 관리 기능 제공

Yv4 대란의 유일한 대안

국내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이용자 3,000만명 시대 돌파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향후 추가 확장될 초고속 인터넷, 무선인터넷, 정보가전, 무선랜 등의 시장 전망을 감안하면 다른 나라에 비해 인터넷 주소 고갈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은 향후 3년 동안 최소 약 1,000만개 이상의 새로운 인터넷 주소가 요구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95년 이후 B클래스 이상의 주소 할당을 부여받지 못한 국내 현실을 감안할 때 IPv6 도입 문제는 국내 차세대인터넷 시장의 사활과도 무관치 않다.

IPv6는 1996년 표준화된 128비트의 차세대 인터넷 주소체계다. 수치상 IPv6로 생성 가능한 주소 숫자는 2128개. 사실상 무한대의 인터넷 주소를 제공하게되는 셈이다. 물론 향후 출현할 수 있는 모든 모바일 인터넷 단말기에 IP 주소 할당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자동 네트워킹, 단순화·효율화 된 헤더 구조, QoS에 대한 향상된 지원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IPv4와는 달리 보안기능이 프로토콜 자체 내에 포함 돼 있는 등의 특성으로 응용 범위가 매우 폭넓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인터넷 기술 특별조사 위원회(IETF : Internet Engineering Task Force) 표준화가 완성 단계에 있고, 3GPP, 3GPP2, MWIF 등 기존 셀룰러 망에서 이미 수용하면서 모바일 IPv6가 차세대 인터넷에서의 모바일 인터넷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할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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