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개발한 비바리퍼블리카, 전 세계 핀테크 기업 35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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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개발한 비바리퍼블리카, 전 세계 핀테크 기업 35위 올라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7.11.1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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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MG인터내셔널·H2 벤처스 공동 연구한 핀테크 기업 보고서…토스 앱 간편성·혁신성 인정

KPMG인터내셔널과 핀테크 벤처투자기관인 H2 벤처스가 공동 연구해 발표한 올해 최고의 핀테크 기업 보고서에 한국 기업인 비바리퍼블리카가 35위에 올랐다.

이 보고서는 혁신성, 자본조달, 다양성 등을 기반으로 ‘50대 리딩 핀테크 기업’과 새로운 핀테크 기술로 비즈니스 혁신을 추구하는 ‘50대 이머징 기업’을 선정해 매년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 4번째로 발간됐다.

비바리퍼블리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토스(Toss)’를 통해 간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보고서는 토스 애플리케이션 개발 이전에 사용자가 10달러를 송금하기 위해 5개의 암호와 약 37회의 클릭이 필요했으나, 토스는 최대 1개의 비밀번호와 단 3개의 단계만 거쳐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어 혁신적인 핀테크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고서에서는 핀테크 산업은 중국이 지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핀테크 리딩 기업 10위 가운데 중국 기업이 5개를 차지했으며, 앤트 파이낸셜(Ant Financial)과 종안보험(ZhongAn), 취뎬(Qudian)이 1위~3위를 기록했다.

이머징 핀테크 기업에서는 유럽 및 중동·아프리카(EMEA) 지역과 영국이 50개 기업 가운데26개를 차지해 강세를 보였고, 호주도 10개 기업이 이름을 올리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부상도 주목됐다.

핀테크 100대 기업의 서비스 분야별로는 P2P금융(32개)과 지급결제(21개), 자본시장(15개), 보험(12개), 자산운용(7개), 레그테크 및 사이버보안(6개), 블록체인 및 디지털통화(4개), 데이터 및 분석(3개)으로 집계됐다.

P2P금융과 지급결제 플랫폼 분야는 3년 연속 가장 두드러졌다. 보고서는 분석 및 인공지능 활용을 위해 ‘데이터’가 핀테크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데이터 및 분석’ 서비스 분야의 증가에도 주목했다.

세계 최대 은행 및 금융 서비스 기업과 협력하고 있는 핀테크 기업들은 '플러그 앤 플레이'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러한 현상이 영국과 유럽, 미국, 호주의 개방형 금융서비스에 관한 규제로 인해 기인하고 있으며, 올해 핀테크 100대 기업에도 이러한 솔루션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도 15개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50대 핀테크 기업은 지난 한해 동안 총 48억 달러 이상의 자본을 유치하였고, 총 자본규모는 270억 달러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0대 이머징 핀테크 기업에도 지난해 6억 달러 이상이 조달 됐으며, 설립 이후 총 1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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