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건설 시장으로 파고드는 ‘무선’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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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건설 시장으로 파고드는 ‘무선’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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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2.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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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건축가인 D.R. 허튼의 CIO인 펠릭스 바스퀘즈(Felix Va-squez)는 자사의 직원들에게 건축용 전문 소프트웨어가 구동되는 무선 단말기를 보급할 용기가 어디서 나왔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아무런 주저 없이 “우리는 이를 통해 향상된 운영 효율성을 얻을 수 있다. 무선은 정말로 우리의 공급망에 있어서 주요 수단이 되고 있고, 시간 절감을 통해 이윤으로 직결된다”고 밝혔다. 얼마나 많은 비용 절감이 가능한지에 대한 물음에는 “정확한 수치는 밝히기를 꺼려왔지만 실제 우리가 주택을 건설하면서 가구당 5% 정도의 비용을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정말 큰 수치다”라고 강조했다.

주택 건설이라는 말로 떠오르는 이미지는 벽돌, 먼지, 목재와 땀 등이다. 하지만 무선 단말기가 그러한 이미지의 한 부분이 되고 있는 것이다. 점점 많은 건축 업체들이 무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현장에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있다. 주택 건축가들을 위한 무선 스케줄링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하는 MH2테크놀로지스의 CEO인 마이클 홀리건(Michael Holligan)은 자신의 제품을 사용하는 건축가들은 일반적으로 가구당 14~40일 정도 작업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으며 이는 여분의 수익 창출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건축가들의 총결산을 2배 정도 향상시켜준다”고 말했다.

무선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들은 주택 건설 시장에 대해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또한 무선 보급률이 다른 많은 분야에서는 더딘 편이지만, 수많은 토건업자와 배선공, 배관공들에 의한 무선 툴 채택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건축 잡지 빌더의 편집장인 찰리 와델(Charlie Wardell)은 “건축 업계는 전통적으로 신기술 습득이 매우 느린 분야로 건축가들은 팩스나 유선 전화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 무선 단말기 채택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택 건축업자들은 적당한 사람들에게 적합한 환경에서 적절히 채택될 경우, 무선 애플리케이션이 상당한 비용 절감 창출과 현장 효율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건축 분야는 현금 유동성이 매우 활발한 부문이다. 골드만 삭스의 조사결과, 주택 건설업체들은 건축 자재에 대해서만 연간 1,360억 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 삭스의 분석가인 이안 야곱(Ian Jacobs)은 “공급망 효율을 극대화시킴으로써 가구당 16,000~28,000달러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여기에서 한 가지 의문 사항이 제기된다. 네안데르탈인이라고 불릴 만큼 기술적인 면에서 뒤쳐진 건축업계가 다른 분야보다 무선 채택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한 해답은 사용자들의 충성도와 그들이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얻게 될 혜택에 귀를 기울여주는 많은 애플리케이션이 출현하고 있다는 데에 있을 것이다.

급속한 확산

주택 건설 시장이 급속한 무선 채택에 대한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한다는 규정에 대한 몇 가지 요인들이 존재한다.

작고 민첩한 기업들. 주택 건축은 미국에서 14만 여 주택 건설업체들로 구성된 중소 규모 업체들이 지배하고 있다. 주택 건축 시장을 위한 무선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인 빌드스케이프의 영업 부사장인 돈 밀번(Don Milburn)은 미국 가구의 대다수는 일년에 12개 이하의 주택을 건설하는 건축업체들에 의해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러한 작은 업체들의 특징은 새로운 기술을 실행하는데 있어서 관료주의적인 IT 부서를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런 소형 업체들이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내부 노하우가 있을까? D.R. 허튼 CIO인 바스퀘즈는 별로 어렵지 않다면서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은 단순하며 효과적이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교육은 매우 쉬운 편”이라고 언급했다.

보편화된 아웃소싱. 건축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 업체인 빌드토피아의 설립자인 스테판 포튼(Stephan Porten)은 “주택 건설업체들은 원래 아웃소싱 업체들”이라며 “일반적인 주택 건축의 경우, 분야별로 12개 이상의 하도급업체가 개입되며, 오랫동안 계속되어온 문제는 올바른 시간에 적합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정확한 정보가 없었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MH2테크놀로지스와 빌드토피아 같은 다양한 업체들은 신형 무선 및 휴대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그와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MH2의 홀리건은 “물론 우리의 애플리케이션도 무선 단말기에서 구동된다”며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은 건축업자들이 자신들의 업무를 진행하는 현장에서 액세스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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