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포럼, 금융권 EMP 방호대책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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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안포럼, 금융권 EMP 방호대책 세미나 개최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7.11.1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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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미래와금융포럼 공동 개최…EMP 공격 위협으로부터 금융정보 보호 위한 대책 논의

더불어민주당 금융제도개선특별위원회(위원장 정기승)는 금융보안포럼(회장 허창언 금융보안원 원장), 미래와금융포럼과 공동으로 13일 여의도에서 ‘금융권 EMP 방호대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증가하고 있는 EMP공격 위협으로부터 금융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방호대책을 논의했으며, 미국 EMP위원회 위원인 윌리엄 라다스키 박사와 김인석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가 각각 ‘전자기파 공격이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 ‘금융권의 EMP 대응현황 및 전망’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정기승 위원장은 “우리나라 금융권에서 EMP공격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국내외 전문가와 금융권 관계자가 서로 협력하여 우리에게 효과적인 EMP 방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창언 금융보안원장은“금융권이 업무연속성 확보를 위하여 백업센터, 데이터 소산센터의 운영 등을 통해 대비하고 있지만, 대규모 EMP 공격을 충분히 방어해 낼 수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국가차원의 대책수립과 더불어 금융권의 방호대책도 마련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금융당국, 유관기관, 금융회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다스키 박사는 ‘EMP공격 위협에 대한 학문적 배경지식과 함께 전력망과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각 금융서비스에 요구되는 데이터 보호와 업무연속성 확보 목표에 따라 방호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전산센터의 수준별 물리적 차폐 방법과 EMP를 방호하기 위해 사용되는 전력선 필터(Filter), 도파관(Waveguide) 등을 소개했다.

김인석 고려대학교 교수는 강연을 통해 “핵이나 전면전을 통한 강력한 EMP 공격이 아니라면 모든 금융정보가 사라지는 상황은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며 “완벽하게 EMP를 대응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 단계에서는 철저한 데이터 백업 및 소산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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