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베트남에 과학기술·ICT 협력 교두보 마련
상태바
과기정통부, 베트남에 과학기술·ICT 협력 교두보 마련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7.11.13 1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베트남 IT지원센터·글로벌 기후변화 허브센터 개소…양국 협력 확대 논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베트남과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협력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나섰다.

과기정통부는 유영민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과 연계해 13일부터 14일까지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베트남을 방문, 양국 간 과학기술 및 ICT 협력강화를 위한 고위급 회담을 갖고 협력센터 개소행사 등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유영민 장관은 먼저 13일 오전 쯔영 민 뚜언 베트남 정보통신부 장관과 양자면담을 갖고 IT 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했다. 양국 장관은 정보통신기술이 신산업 창출과 삶의 질 제고의 핵심 동인이라는 점에서 양국 간 협력확대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이번에 개소되는 IT 지원센터와 연계해 정기적인 ICT 협의회 운영을 통해 협력분야를 발굴하고 양국 정부 및 기업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양자 면담 이후 개최된 IT 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유영민 장관은 축사를 통해 동 센터가 양국 정부·대학·연구소·기업 간 기술 및 정책교류의 창구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우수한 ICT 인력 간 교류를 통해 양국 ICT의 미래를 준비하는 베이스캠프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유영민 장관은 호아락 하이테크 파크를 방문해 추 응옥 아인 베트남 과학기술부 장관과 양자면담을 갖고 V-KIST(베-한 과학기술연구원) 건립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양자 면담을 통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기반 경제발전의 상징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모델을 베트남의 국가경쟁력 제고에 활용하기 위해 진행 중인 V-KIST(베-한 과학기술연구원) 건립사업의 성공적 추진방안과 기후변화, 바이오 등 양국 공통관심 분야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유영민 장관은 응웬 링 응옥 베트남 천연자원환경부 차관과 양자 면담을 갖고 글로벌 기후변화 허브센터 개소식에 참석했다. 양자 면담을 통해 유엔이 지정한 국가별 기후변화협력창구로서 두 부처 간에 국가적 현안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술 및 인력교류 확대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향후 한국의 탄소광물화 기술과 같이 베트남 현지 실정에 부합하는 협력수요를 적극 발굴하여 양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자원 재활용에 기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어 개최된 글로벌 기후변화 허브센터 개소식에서 유영민 장관은 두 나라의 지질자원연구원의 협력거점 구축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탄소광물화 기술의 베트남 실증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어 국가 간 기후변화 협력의 이상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하기를 당부했다.

아울러 방문기간 중 유영민 장관은 현지 기업인 및 연구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우리 기업의 현지시장 진출방안 및 양국 간 교류협력 확대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올해는 양국 수교 25주년이 되는 해로 그간 우리나라의 대(對)베트남 누적 투자액이 500억불을 넘어서고(對베트남 최대투자국), 연간 양국 간 방문자 수가 180만 명에 이르는 등 두 나라는 다방면에서 두터운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특히 ICT 분야에서도 베트남은 우리나라 제2의 수출시장으로 부상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그간 양국 간의 협력 토대 위에 과학기술·ICT 분야의 협력거점을 마련함으로써 양국 간 과학기술·ICT 협력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