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비즈니스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지만, 프로젝트 시작에 앞서 관련자들이 함께 모여 ‘디자인 씽킹’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샤일렌드라 쿠마르 SAP 부사장 겸 최고 에반젤리스트는 9일 SAP코리아가 개최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 ‘빅데이터, 애널리틱스, AI의 미래를 논하다’에 참석해 “빅데이터 프로젝트로 어떤 산출물이 필요할지 사전에 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쿠마르 부사장은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이유는 기업이 가진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그렇기에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로 뭘 할 수 있지?’라는 물음보다 ‘어떠한 분석 프로젝트 결과물이 나왔으면 좋겠다’를 미리 생각해야 한다”며 “투자 대비 얻을 수 있는 수익이나 가치를 정량화하는 방법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쿠마르 부사장은 그 방안으로 ‘디자인 씽킹’을 제시했다. ‘디자인 씽킹’은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폭넓게 접근하는 방식으로, 비즈니스 관련 아이디어 보유자, 재무 담당자, 운영 담당자 등이 다 같이 모여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논의하는 워크숍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후 그 같은 결과에 실제로 도달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바로 큰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보다 작은 부분에 걸쳐 시험해보고, 원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게 되면 본격적인 프로젝트에 착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대부분의 빅데이터 프로젝트는 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인사이트를 얻기 위한 목적을 띠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광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어야 하며, 확장성이 크고 실시간 처리가 가능한 플랫폼을 필요로 한다. 쿠마르 부사장은 이 같은 조건을 충족하는 솔루션으로 SAP 레오나르도를 제안했다.
SAP 레오나르도는 머신 러닝, 블록체인, 빅데이터, 분석, 대화형 AI, IoT, 데이터 인텔리전스 등의 기능들이 통합된 플랫폼이다. 정형/반정형/비정형 데이터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들을 머신 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해 처리하며, 이를 토대로 데이터 관리와 예측 분석, 상황에 대한 처방 등 다양한 분석 결과를 기업이 원하는 형태의 포맷으로 제공한다.
이를 활용하면 다양한 지역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은 각 지역별 수요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고, 제조업체도 특정 부품이나 기계가 언제 장애를 일으킬지 미리 파악해서 대응할 수 있다.
쿠마르 부사장은 “어떤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다면 굉장히 효율적”이라며 “SAP 레오나르도는 다양한 소스의 데이터를 빅데이터 플랫폼에 합쳐서 차별화된 경영 인텔리전스를 제공하며, 결과적으로 수익성은 높이면서도 비용은 절감하는 효과를 제공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