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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라인 스케이트로 스트레스 한방에 ‘확’
2002년 04월 19일 00:00:00
여의도광장이 있던 98년까지만 하더라도 여의도는 자전거와 롤러스케이트의 메카였다. 비록 지금은 짙푸른 녹지로 바뀌어 예전과 같지 않지만, 여전히 여의도에서 자전거와 롤러를 찾기는 어렵지 않다. 다만 자전거는 핸들이 낮아졌고, 롤러는 인라인 스케이트로 바뀌었다는 게 다른 점이다. <권혁범 기자>

하병우 한국알카텔 무선사업본부 과장의 인라인 스케이트 입문은 여의도 공원이 막 조성된 99년에 시작됐다. 당시 근무하던 전 직장에서 대거 신입사원을 채용했는데, 대부분 70년대 중후반으로 구성된 이들의 취미생활이 바로 ‘인라인 스케이트’였던 것. 처음에는 끼리끼리 어울려 점심시간을 활용해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더니, 점심시간 초과를 우려해 안전장치로 선택한 사람이 당시 직급이나 나이면에서 가장 어울릴만했던 하병우 과장(당시 대리)이었다.

하과장은 당시 자신이 ‘선택’된 이유가 단순히 그들의 ‘면피용’이었고, 자신도 단순 관심 수준을 크게 넘지 않았음을 인정한다. 하지만 인라인 스케이트를 탄 지 2번째만에 결국 인라인 스케이트를 사고, 4번째만에 뒤로가기를 시도할 정도로 자신에게 ‘재능’이 있음을 깨닫고부터는 남들보다 앞질러 점심시간에는 당연히 여의도 공원을 향하기에 이르렀다.

이렇게 3년 가까이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기다보니 이제는 제법 실력도 크게 늘었다. 초반에 사용하던 피트니스(바퀴가 크고 속도도 적당히 나는 운동용 스케이트)도 어그레시브(바퀴가 작고 하드부츠를 사용하는 묘기용 스케이트)로 교체해, 기본적인 점프나 계단 뛰어가기 정도는 능숙하게 진행할 정도다.


테헤란밸리에 인라인 탈 곳 없나요?

“인라인 스케이트를 하기 전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몸 상태가 그리 좋지 못했죠. 하지만 인라인을 시작한 뒤로는 기술 하나를 더 배우기 위해 땀을 흘리다보니 자연스레 스트레스도 해소됐고, 헬스나 조깅을 병행하니까 체중도 상당히 줄어들게 되더라구요.”

지금도 자가용 트렁크 안에 인라인 스케이트를 가지고 다닐 정도로 인라인 스케이트 예찬론자인 그이지만, 회사를 옮기고 나서부터는 제대로 인라인 스케이트를 신어보지도 못하고 있다. 여의도에 있을 때야 점심시간을 이용해 잠시 산책 나가는 셈쳐도 상관없었지만, 테헤란밸리 한복판에 있는 지금으로서는 딱히 묘안이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인라인 스케이트를 신고 테헤란밸리를 활보할 자신은 없다. 처음에는 인라인 스케이트에 매료당해 주차장에서 혼자 연습하기도 했지만, 연습 뒤 엘리베이터를 타다가 혹시라도 주민들을 만나면 ‘저 나이에…’라는 식의 이상한 눈초리를 보이곤 했기 때문이다.

그는 “프랑스처럼 나이불문하고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게 아무렇지도 않은 나라라면 모를까 국내에서는 여전히 30대와 인라인 스케이트는 불협화음이라는 인식이 높아요. 하지만 나중에는 꼭 인라인 하키를 한 번 해보고 싶습니다”며 변명이자 소망을 피력했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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