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내다보는 데이터 전략 추구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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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내다보는 데이터 전략 추구 필수”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7.11.0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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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소 어센시오 액시엄 디렉터, 정확한 고객 분석 위한 데이터 수집 강조
▲ 알폰소 어센시오 액시엄 디렉터가 데이터 활용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규제 때문에 어렵다 생각하지 말고 미래를 내다보며 데이터 전략을 추구하라.”

3일 엔코아가 개최한 ‘4차 산업시대, 대한민국 데이터 산업 육성전략’ 토론회에 참석한 글로벌 데이터 분석&서비스 기업 액시엄(Acxiom)의 알폰소 어센시오(Alfonso Asencio) 디렉터는 ‘글로벌 데이터 산업 미래와 트렌드’를 주제로 발표하며 이 같이 말했다.

알폰소 어센시오 디렉터에 의하면 지난 10년 동안 데이터만을 활용해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기업들이 등장했다. 우버, 페이스북, 아마존, 에어비엔비 등은 직접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으면서도 소비자 데이터만으로도 강력한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고객의 데이터를 활용해 플랫폼을 만들고, 그 속에서 정보를 교류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제 기업들의 경쟁력은 고객의 니즈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 이에 성공한 기업들은 지속 성장해나가고 있으며, 그렇지 못한 기업들은 시장에서 도태되고 있다. 기업들은 좀 더 많은 고객정보를 수집해 활용하고 있다.

알폰소 어센시오 디렉터는 그동안 많은 기업들이 인터넷 ‘쿠키(Cookie)’를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에 공을 들여왔지만, 이는 해당 고객의 일상생활까지 밀접하게 접근하지 못한 한정적인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영화 매트릭스(Matrix)에서 키아누 리브스가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에서 활동하는 것이 다르듯이 온라인에서의 고객 활동은 일부분에 불과하다. 고객을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는 온라인 정보와 오프라인의 정보를 연결할 수 있는 큰 그림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은 데이터 거래 등을 통해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한 데이터 소스를 폭넓게 이용 가능하다. 그 영향으로 데이터 시장은 점차 커지고 있으며, 현재는 미국 GDP의 10%에 육박하는 2조800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그렇다고 모든 고객정보를 무제한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각 산업별로 적용되는 규제가 있으며, 그 외 자율규제와 업계 행동규범 등도 지켜지고 있다.

일본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데이터 활용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지만, 최근 경제 침체를 돌파하기 위해 정부가 데이터 활용을 장려하는 추세다. 특히 미국이나 유럽 등 데이터 활용에 최적화 된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한 경쟁력을 갖출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는 설명이다.

알폰소 어센시오 디렉터는 “데이터는 단순히 가지고 있을 때보다 활용할 때 더욱 빛나는 자원”이라며 “한국도 글로벌 추세에 맞게 점차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변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렇기에 무조건 어렵다는 생각은 버리고, 데이터 시장이 활성화 될 미래를 예상하면서 그에 맞는 데이터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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