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브옵스 플랫폼으로 기업 AI 대중화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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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브옵스 플랫폼으로 기업 AI 대중화 이끈다”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7.11.0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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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화 애자일소다 대표, 챗봇 위주 국내 AI 시장 판도 변화 다짐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접어들면서 인공지능(AI)은 기업들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챗봇 등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AI를 활용하기 위한 데이터와 이를 분석할 인재의 부족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으며, 이에 기업에서도 쉽게 AI를 도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데이터 분석·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들이 뭉친 애자일소다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모두의 AI’를 추구하고 있다. 김수화 애자일소다 대표를 만나 회사 설립 이유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 김수화 애자일소다 대표

지난 2015년 설립된 애자일소다는 ‘모두의 AI’를 표방하는 AI 플랫폼 기업이다. 신생기업이지만 무게감은 결코 가볍지 않다. 라이나생명, BC카드, KT 등에서 임원을 지낸 김수화 대표를 비롯해 최대우 한국외대 교수, 김영현 전 투비소프트 전무, 김규동 전 핸디소프트 대표 등 이미 국내 IT업계에서 성공을 경험했던 이들이 모였기 때문이다.

애자일소다는 아직 챗봇 구축에 머물러 있는 국내 AI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계획으로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 ‘스파클링소다’를 출시했으며, 이미 국내 주요 카드사와 증권사, 제조사의 AI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영향력을 넓혀나가고 있다.
 

AI 데브옵스 환경 구현

2016년에 알파고가 등장하면서 기업들은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에 관심을 갖게 됐다. 문제는 AI가 현재 음성이나 이미지 인식 등에 집중돼 있어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챗봇 등에 한정돼 있다는 점이다.

애자일소다는 챗봇과 같은 서비스가 아닌, 내부에 AI 도입을 희망하는 기업들에게 AI 분석 플랫폼과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스파클링소다’ 플랫폼에는 애자일소다가 자산화 시킨 AI 알고리즘과 모델들이 적용돼 있어 기업들이 이를 활용하면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개발·배포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 준비부터 분석과 결과 공유까지도 한 번에 가능하다.

김수화 대표는 “애자일소다는 누구나 쉽게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AI 기반 플랫폼을 제공한다. 그동안 데이터를 마련해 분석하고 결과를 공유하는 과정이 분절적이고 파편화 돼 있었지만, 이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함으로써 AI 데브옵스(DevOps)가 구현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넥스트 빅데이터’ 위한 데이터 환경 추진

AI 도입의 장애물로 여겨지는 또 다른 이유는 데이터 부족이다. 국내에 빅데이터 개념이 소개된 이후 기업들은 데이터 분석을 위해 데이터를 수집하는데 열을 올렸다. 그러나 막상 데이터를 모으는 것만 주력했을 뿐 그 이후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애자일소다의 분석이다. 이에 애자일소다는 두 가지 방안을 통해 기업들이 ‘넥스트 빅데이터’로 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데이터 에스테틱(Data Aesthetic)을 통한 기업 데이터 확보다. 데이터 분석을 하려 해도 데이터가 부족하거나 빠져있는(Missing) 경우도 많은 만큼, 강화학습 기반의 GAN(General Adversarial Network)을 통해 필요한 데이터를 생성하거나 보정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업계에서도 많은 논의가 되고 있는 데이터 유통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강력한 개인정보보호법으로 인해 기업들이 파편화된 고객 정보만을 활용할 수밖에 없지만, 법이 허용하는 테두리 내에서 데이터 분석을 위해 기업들이 필요한 외부 정보들을 유통하고 분석해주는 역할도 꿈꾸고 있다.

김수화 대표는 “그동안 기업에서는 선험적 지식과 감(感)에 의해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경우도 많았지만, 이로 인해 잘못된 결과가 도출되는 경우도 꽤 많았다”며 “애자일소다는 누구나 사용 가능한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최적화를 제공함으로써 기업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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