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객·채널 지원 강화로 고속성장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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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객·채널 지원 강화로 고속성장 이어간다”
  • 승인 2002.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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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HSM(계층적 저장 관리) 및 아카이빙 솔루션 전문업체인 OTG소프트웨어를 인수한 레가토시스템즈가 재도약을 위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지난 1년 동안 유닉스용 리플리케이션 제품인 TDMF 매각과 릴백업 업체인 SCH테크놀로지스 인수로 숨가쁜 한 해를 보낸 레가토는 채널 정비와 영업지원을 통해 올해를 ‘레가토의 해’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권혁범 기자>

국내에서 레가토의 위상은 아직 그리 높은 편이 아니다. 경쟁사에 비해 뒤늦게 출발한 것도 그 이유 가운데 하나지만, 그보다 더 시장진입을 어렵게 했던 것은 백업의 중요성이나 이기종 지원에 대한 국내 고객들의 인식부족에 있다. 특정 브랜드에 익숙하고, 특정 벤더 종속적인 구매행태를 보이는 국내 시장은 세계 백업솔루션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는 레가토에게도 버거운 난공불락의 요새였다.

하지만 지난해 레가토시스템즈 코리아에게 ‘쾌속 성장’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계기가 생겼다. 지금 이 시점까지도 진행형인 ‘테러와 보복’의 근원지 9.11사태가 바로 그것이다. 레가토는 9.11사태 이후 국내 산업에 급속히 확산된 비즈니스 연속성/재해복구(BC/DR)에 대한 관심에 힘입어 지난해 100%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했으며, 올해 역시 이와 같은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다짐이다.

한국 고객 요구 적극 수용할 터

짐 채펠(Jim Chappell) 레가토 수석 부사장의 이번 방한 역시 3년째 고속 성장을 기록 중인 한국 지사의 영업 강화를 위한 지원 차원에서 이뤄졌다. 채팰 부사장은 방한 기간 동안 국내 채널 및 고객을 방문했으며, 이들에게서 들었던 요구사항을 제품과 지원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방한은 한국 채널에게 미국의 케이스 스터디를 소개하거나, 한국 채널의 노하우를 해외에 소개하는 식의 채널 상호간 시너지 효과에 초점을 맞췄다. 채널 및 고객을 직접 만나본 결과 좋은 아이디어와 시장 접근 전략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번 방문 결과 국내 채널의 경우 브랜드 인지도에 대한 요구사항이 많았던 만큼 올해 레가토의 인지도 확산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수행할 방침이다. 비록 본사에서는 브랜드 마케팅을 거의 하지 않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좀 더 적극적인 마케팅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와 동시에 테크니컬 서포트에 대한 요구도 적지 않아 현재 교육 센터 마련을 검토 중이며, 다양한 인센티브와 가격 정책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비록 이번 방한 기간동안 채펠 부사장은 국내 시장에 대한 지원책을 강조하기는 했지만, OTG소프트웨어 인수로 인한 본사의 변화 역시 주목해줄 것을 당부했다. 주력 제품인 디지털 아카이빙은 물론 컨텐츠 매니지먼트, 메시징 매니지먼트 등을 확보하고 있던 OTG 인수는 분명 레가토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이며, 매출 부문에서도 빠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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