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성장동력 ‘스타트업’ 육성 나선 강소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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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성장동력 ‘스타트업’ 육성 나선 강소기업들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7.10.2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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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산업 성장동력 확보와 성장을 위한 생태계 구축

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뉴욕 금융·경제인과의 대화’에서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벤처 자본 및 창업 지원을 통해 기술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을 정부 주도로 이끌며 일자리를 확보하겠다는 취지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벤처캐피탈 플랫폼’을 신설해 스타트업 투자를 활성화 하고 일자리도 창출하겠다고 공약해왔다. 이처럼 스타트업 육성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 강소기업들이 스타트업 지원ㆍ육성을 강화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강소기업들은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 이유에 대해 대내외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한다. 스타트업처럼 유동적인 조직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신규 사업과 서비스를 활발히 개척하고, 보다 다층적으로 변하고 있는 고객들의 욕구와 산업 패러다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스타트업은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창업 시장 진입에 성공하더라도 기술력과 유통망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반면 강소기업은 인적, 물적 인프라가 풍부함에도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에 유동적으로 대응하기엔 부족한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다. 이 때문에 기술 사업화를 통한 강소기업과 스타트업의 협력관계 구축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생활에 유익한 융합 IT서비스 기업 민앤지는 10월 30일까지 ‘실생활 속 창의적이며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 기획’이라는 주제로 ‘2017 The More 스타트업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민앤지와 그 가족사인 통합 지불결제 전문기업 세틀뱅크와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바이오 연계사업 통합기업인 바이오일레븐이 각각 실행 중인 사업 영역의 융합을 통해 신사업 영역으로 확장시킬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모색하기 위해서 기획됐다.

응모 자격은 스타트업에 관심 있는 대학(원)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 부문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예비창업자 3~6명 이내로 구성된 팀 및 스타트업 기업이 해당되는 전문 부문으로 구분된다.

홈 사물인터넷(IoT) 기업 코맥스는 지난 4월 스타트업 기반의 성장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홈 IoT와핀테크 스타트업 투자를 골자로 하는 코맥스 벤처러스를 설립했다.

코맥스 벤처러스는 ‘스타트업과 함께(Venture+US), 스타트업의 친구로서(Venturer‘s), 스타트업 다운 방식(Venture+ous)’으로 스타트업과 강소기업의 협업 모델을 개발하고 스타트업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사업화하여 4차 산업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코맥스 벤처러스 인큐베이션 센터는 200평 규모로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해 있으며, 정부가 엔젤투자사(벤처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투자사)의 추천을 통해 선별한 창업팀은 이 곳에서 자유롭게 서비스를 개발하고 시제품 제작과 시범 생산을 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디지털 시대를 맞아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자 지난 7월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퓨처플레이와 손잡고 ‘아모레퍼시픽 테크업플러스’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11월 ‘뷰티테크’라는 주제로 스타트업을 공개 모집하고 지난 1월 5개 팀을 최종 선정했으며, 6개월 동안 멘토링을 받은 팀들은 데모데이를 통해 성과를 처음 공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들과 전략적 사업을 함께 진행함은 물론 독립 기업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자사의 사업 노하우와 인프라, 영업 및 마케팅 채널, 투자 자금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민앤지 커뮤니케이션실 배재형 실장은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스마트한 소비를 즐기는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스타트업 육성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기술력과 마케팅 노하우가 풍부한 강소기업이라면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멘토를 연결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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