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전통주 갤러리, 10월 시음테마주로 무첨가 막걸리 4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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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전통주 갤러리, 10월 시음테마주로 무첨가 막걸리 4종 선정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7.10.1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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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테헤란로의 전통주 갤러리(관장 이현주)는 가을을 맞아 100% 우리 농산물로 빚은 전국 유명 무첨가 막걸리 4종을 10월 시음 테마주로 선정했다.

무첨가 막걸리는 인공적인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빚은 제품으로 쌀이 주는 다양한 풍미와 고유의 맛을 통해 전통 막걸리의 개성을 알맞게 살린 제품이다

2010년 막걸리 붐이 있었던 이후로 여러 양조장들이 기존 막걸리 시장의 형성 가격과 무관하게 막걸리를 제조하고 판매했다. 이로 인해 초기에는 그 가격대가 너무 높아 예상만큼의 많은 소비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현재에 이르러 고부가가치 전통주 문화를 선도하며 와인 및 맥주 전문가에게도 한국 막걸리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해남 지역의 무첨가 막걸리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해창 막걸리는 6%의 낮은 도수로 드라이한 맛이 일품이며 땅끝 마을 해남의 ‘해창 주조장’에서 빚어지는 막걸리다. 해창 막걸리는 1920년대 시바타 히코헤이 라는 일본인이 거주했던 적산가옥에서 빚어지는 막걸리로 ‘해창 주조장’은 그 풍광이 아주 아름답다.

600년이 넘은 배롱나무와 사시사철 그대로 유지되는 이끼 등으로 개성 있는 분위기가 독특함을 자아낸다. 해창 막걸리 자체는 찹쌀과 멥쌀을 적절히 블렌딩해 특유의 칼칼함을 가지고 있다. 해창 주조장은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 유통공사로부터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지정되어 있어 예약을 통해 방문해 볼 수 있는 양조장이기도 하다.

자희향은 12%의 도수와 함께 라떼 처럼 부드러운 맛을 느끼게 한다. 스스로 기뻐하며 향을 낸다는 의미로 자희향 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으며 향이 좋기로 정평이 난 석탄주를 재현했다. 죽을 쑤어 1차 발효, 덧술과 숙성의 과정을 포함해 100일이 넘는 숙성기간을 거친다. 탁주이면서도 과실 향이 살아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3년 전 삼성그룹 회장단의 만찬에서도 활용되었다.

크리미한 맛으로 인기가 좋은 느린 막걸리도 알코올 도수가 6%다. 우유와 유사한 식감을 가진 배상면주가의 프리미엄 막걸리로 생쌀발효법을 사용해 혀끝으로 쌀가루가 묻어 나오는 색다른 식감을 맛볼 수 있다. 느린 마을이란 이름은 말 그대로 천천히 가는 마을이란 의미다.

제품 라벨에 산과 강, 마을이 그려져 있는데 서울의 느린 마을 펍이나 포천의 산사원을 찾으면 발효와 숙성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다양한 느린 마을의 막걸리를 맛볼 수 있다. 느린 막걸리의 라벨은 굉장히 특이하다.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바다,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눈이 등장하는 등 사시사철마다 제품 라벨이 달라진다.

쌀의 단 맛을 그대로 끌어낸 고급 탁주 문희는 알코올이 13% 함유되어 있다. 물 보다 쌀이 2배 이상 들어가는 등 막걸리 중 쌀의 비율이 가장 높다. 또한 이로 인해 쌀이 주는 진한 풍미를 상당히 강하게 느낄 수 있다. 문희라는 이름의 뜻은 문희 경서라는 문경의 옛 이름으로, 문경새재를 통과해 장원급제하는 기쁜 소식이라는 의미다. 천연 단맛의 극치를 깊이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강남역 전통주 갤러리를 통해 10월의 시음테마주로 선정된 무첨가 막걸리 4종에 대한 상세 정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이메일 예약을 통해 해당 제품의 시음이 가능하다.

한편, 전통주 갤러리는 매달 전통주를 시음 및 테마주로 선정, 무료 시음회를 진행하고 있다. 매일 1시, 3시, 5시에 진행되고 있으며, 이메일 및 포탈 사이트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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