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호가니킹 가수 홍아라, 리드미컬한 보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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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호가니킹 가수 홍아라, 리드미컬한 보컬 ‘눈길’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7.10.13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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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메인스트림에서 힙합, 알앤비 장르가 차지하는 지분이 50% 이상이다. 하지만 음반 시장에서 전통 힙합에 알앤비를 갖춘 음악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이 가운데 2011년 공식적인 첫 싱글을 발매한 ‘마호가나킹’의 메인 싱어 홍아라는 작곡가의 능력까지 겸비한 국내에 몇 안 되는 여성 소울 뮤지션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다른 싱어송라이터들과는 다르게 자신을 나타내는데, 1집 ‘Breakdown’이나 ‘To, yibam’에서의 연주는 굉장히 힘있고도 정교하며 리드미컬한 보컬의 정수를 보여주었다는 평을 듣는다.

보통의 재즈, 소울, 블루스 계열의 보컬들은 소리를 많이 뭉개거나 발음을 늘어뜨리면서 진한 정서를 만들어내는데, 홍아라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심지 있고 단단하며 밝은 톤을 지녔다는 것이 리스너들의 평가이며, 이들은 그녀가 스타일리쉬하고 소울풀하다고 말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또한 날렵한 발음들의 모음이 힙합, 소울의 리듬과 정교하게 맞아떨어지는 순간, 기묘한 감동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1집 수록곡 ‘Little Little’이나 ‘To yibam’, ‘breakdown’ 후렴구에서 보여주는 간결하면서도 리드미컬한 라인은 인상적이며 메인스트림에서도 어울릴만한 트렌디함을 보여준다.

이어 2집 수록곡 ‘매일안녕’에서는 알앤비스러우면서도 가요스러운 접점을 잘 찾아냈고, 역시 2집 수록곡 ‘아름다워라’에서는 수려한 팝 멜로디 라인을 그려냈다.

‘Breakdown’ 브릿지 부분이나 ‘할매보쌈’, ‘do ae ri pa re’ 같이 즉흥성의 표현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리듬 위주의 곡들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보컬 실험들은 자유로우면서도 위트 넘치는 예술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내년에 발매될 첫 번째 솔로 음반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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