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인터넷 비즈니스가 한국에서 제대로 자리잡아 범 세계적 경쟁력을 갖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수익요소가 분명하고 네티즌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산재되어 있음을 알리고자 우수 비즈니스 모델 찾기에 나섰다.
여기서 소개되는 비즈니스 모델은 현재 미국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독자적인 영역을 쌓아가고 있는 웹사이트로서, 그들이 행하고 있는 특화된 서비스와 마케팅 방법을 참고로 새로운 아이템을 찾는 방법과 아이디어를 얻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최대 온라인 티켓 판매 사이트인 티켓마스터닷컴(Ticketmaster.com)의 소유사인 TMCS(Ticketmaster Online CitySearch)는 나스닥에 등록된 회사로 2001년에 3,300개의 소매점, 20개의 콜센터와 티켓마스터닷컴 사이트를 통해 35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8천7백만 개 가량의 공연, 영화 티켓을 판매한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또한 전 세계 6,200여곳의 공연 및 영화관으로부터 독점적 권한을 가지고 티켓 판매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6,200여 고객에게 티켓을 제공하고 있고 연 평균 8천3백만 개의 티켓을 판매했다.
생활문화 엔터테인먼트와 연계
TMCS는 티켓마스터닷컴 외에도 온라인 남녀 매칭 서비스인 매치닷컴(Match.com), 온라인 지역정보 제공 서비스인 시티서치닷컴(Citysearch.com)을 소유하고 있고, 나스닥에 등록된 USA 네트웍스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현재 국제 올림픽 위원회로부터 2004년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대회의 공인 티켓시스템 스폰서 자격을 얻은 상태이다. IOC 마케팅 이사인 마이클 페인(Michael Payne)의 말에 의하면 『올림픽대회 운영의 가장 중요한 성공요소는 티켓 배달 프로그램으로써 티켓마스터와 같이 티켓 판매 및 운영 분야에 남다른 경험을 갖고 있는 곳이라야 그와 같은 중요한 티켓 관리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다』라고 언급한 바가 있을 정도로 티켓마스터는 티켓 분야에서 확고한 인지도를 얻고 있다.
TMCS는 티켓마스터닷컴 외에도 여러 개의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우선 티켓마스터닷컴은 시티서치닷컴과 상호 의존적인 서비스 구조로 운영된다. 시티서치닷컴은 128개 도시에 있는 호텔, 이벤트, 영화, 레스토랑 등의 장소를 검색해주고 예약 서비스까지 해주는데 영화, 예술, 콘서트의 경우엔 티켓마스터닷컴 티켓 판매로 연결되어 있다. 반대로 티켓마스터닷컴에서는 레스토랑 장소와 그 곳의 음식을 검색해주는 서비스로 시티서치닷컴의 검색 창을 장착해 놓고 있다.
시티서치닷컴은 현재 5백7십만 명의 유니크 사용자 수가 방문하고 있고 2002년 1월의 경우 1억 페이지뷰를 달성한 도시정보 포털사이트로서 티켓마스터닷컴 방문자 수를 늘리는데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이와 유사하게 TMCS는 99년 6월에는 남녀 매칭 서비스인 매치닷컴을 인수 후 시티서치닷컴 방문자가 매치닷컴으로 방문하도록 해서 매치닷컴은 짧은 기간에 유명한 사이트가 되었다.
이와 같이 TMCS은 관련된 업종의 웹사이트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시켜 왔다. 이바이트닷컴(eVite.com) 사이트도 인수하여 운영 중인데, 이 사이트는 한 사람이 여러 친구들에게 자신의 특별한 행사에 와주기를 바라는 초대장을 이메일로 보내주고 초대장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미국 전역의 캠핑 장소를 검색해서 예약할 수 있게 해주는 리저브아메리카닷컴(ReserveAmerica.com), 콘서트 공연장이 인터넷으로 티켓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해주는 티켓 판매 소프트웨어를 공급해주고 티켓을 온라인으로 팔아주는 티켓웹닷컴(TicketWeb.com), 자동 예약·스케줄링, 관리자 기능을 제공하는 C/S 환경의 예약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회사 티엠비스타닷컴(tmVISTA.com), 시티서치닷컴의 서브 메뉴로 운영되는 음악·콘서트 포털 사이트인 라이브데일리닷컴(LiveDaily.com), 이벤트·전시회 티켓판매 사이트인 뮤지엄틱스닷컴(Museumtix.com) 등을 운영하고 있다.
어느 정도 느낌이 오겠지만 결국 TMCS는 생활문화 엔터테인먼트 성격의 인터넷 비즈니스를 실행하면서 예약과 티켓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평가할 수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