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위험 알고 있지만 대비는 귀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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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 위험 알고 있지만 대비는 귀찮아”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7.09.2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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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시큐리티 설문조사…사용자 70% 데이터 백업 안하거나 비정기적으로 실시

랜섬웨어의 위험성은 잘 알고 있지만, 이를 위한 대비는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트시큐리티(대표 정상원)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절반에 가까운 PC 사용자들이 랜섬웨어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하면서도 데이터 백업을 주기적으로 한다는 응답은 27%에 그쳤다.

이 조사는 랜섬웨어 보안 위협에 대한 PC 사용자의 보안 인식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7월 10일부터 2주간 진행했다. 설문은 ▲PC 보안 현황, ▲랜섬웨어 인식, ▲백업 인식 현황을 묻는 3가지 항목으로 구성됐으며, 885명(남성 464명, 여성 421명)이 설문에 응답하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7.2%가 1개 이상의 PC 보안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해, 대부분의 사용자가 기본적인 PC 보안과 정보보호의 중요성은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PC 보안 프로그램(중복 선택 포함)은 백신(94.6%)으로 나타났으며, 이어서 백업 및 복구 프로그램(21.7%), 랜섬웨어 차단 프로그램(21.6%), 취약점 점검, 차단 프로그램(14.9%) 순으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46.5%가 ‘랜섬웨어의 기본 개념만 알고 있거나 잘 모른다’고 응답해, 여전히 많은 사용자들이 최신의 보안 위협에 대해서는 경각심이 부족하거나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아울러 랜섬웨어 감염 피해를 예방하는 필수 대비책인 ‘데이터 백업’에 대한 사용자의 보안 인식도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PC에 저장된 문서, 사진 등 중요한 파일을 ‘정기적으로 별도 저장매체에 백업한다’라고 응답한 사용자는 전체의 26.9%에 불과했고, 나머지 70% 이상의 사용자는 ‘귀찮음’ 등을 이유로 ‘자료를 백업하지 않거나 생각날 때만 불규칙하게 한다’고 응답했다.

이스트시큐리티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 많은 기본적인 PC 보안에 대한 사용자 인식 수준은 매우 높아졌지만, 랜섬웨어와 같이 최신의 보안 위협에 대해서는 여전히 무관심하거나 자신과 관련 없는 일로 생각하는 ‘보안 불감증’이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기적인 자료 백업, 백신 업데이트 등 보안 수칙 준수를 습관화하고,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소개되는 최신 보안 위협도 주의 깊게 살피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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