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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어시스턴트, AI 음성비서 시장 평정하나?
한국어 인식·대화 맥락 이해 뛰어나…다양한 서비스 연동 통한 성능·품질 확대 기대
2017년 09월 29일 10:05:19 윤현기 기자 y1333@datanet.co.kr
   
▲ 장규혁 구글 테크니컬 프로그램 매니저(왼쪽)와 전산언어학자 최현정 연구원이 구글 어시스턴트 소개 및 데모를 진행하고 있다.

점차 치열해지는 국내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시장에 합류한 구글이 강력한 한국어 인식 능력으로 시장 평정에 나섰다.

28일 구글코리아는 역삼동 본사에서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서비스 데모 세션을 개최하고, 구글 어시스턴트의 주요 특징에 대해 소개했다. 구글 본사에서 한국어 구글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담당하는 장규혁 구글 테크니컬 프로그램 매니저와 전산언어학자 최현정 연구원이 방한해 직접 데모를 시연했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음성을 통해 전화·문자와 같은 기본적인 핸드폰 기능을 동작시키는 것부터 사용자 일정 관리, 질의에 대한 답변, 항공권 예약이나 영화표 예매, 각종 정보 제공, 엔터테인먼트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강력한 한국어 인식 능력을 토대로 사용자와 주고받는 대화의 맥락(컨텍스트)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응답하는 것이 강점이다.

가령 “서울 날씨 어때?”라고 물어봤을 경우 구글 어시스턴트는 서울 날씨 정보를 검색해서 알려준다. 이후 단순히 “제주도는?”이라고만 해도 제주도의 날씨 정보를 검색해서 알려준다. 이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앞선 대화에서 사용자가 날씨 정보를 알고 싶어 한다는 점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최현정 연구원은 “구글 어시스턴트의 9번째 언어로 한국어 서비스가 출시됐다. 한국어는 전 세계에서도 굉장히 어려운 언어다. 특히 한국어는 띄어쓰기와 단어의 단위가 일치하지 않아 별도의 후처리가 필요하고, 대화에 있어 주어가 생략되는 경우도 많기에 이를 학습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많은 데이터와 한국어를 학습한 구글 어시스턴트는 데모에서 뛰어난 인식률을 선보였다. 실제로 데모 시연에서 약 30여개 이상의 단어로 조합된 문장도 오역 없이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에 맞는 답변을 내놨다.

또한 구글의 지메일, 유튜브, 지도, 포토 등 다양한 서비스들과도 연동되며, 멜론, 지니, 벅스 등 국내 음악 앱들과도 연동이 이뤄져 음성 명령만으로 편리하게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다.

이 같은 기능들을 토대로 구글 어시스턴트는 국내 AI 음성비서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규혁 매니저는 “구글 어시스턴트의 강점은 대화 맥락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라며 “현재는 기대하는 만큼의 서비스가 안 될 수도 있지만, 머신 러닝 기술이 적용돼 있기 때문에 많이 사용할수록 성능과 결과물의 품질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구글 어시스턴트는 지난 21일 출시된 LG전자의 V30에서 이용 가능하다. 구글은 점차 서비스 대상을 확대시켜 안드로이드 6.0 버전 이상의 모든 스마트폰에서 한국어 구글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 구글 어시스턴트 이용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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