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카메라 해킹, SoC 기반 VPN으로 원천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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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카메라 해킹, SoC 기반 VPN으로 원천차단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7.09.2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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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리티플랫폼, SoC 기반 VPN ‘엑시오-브이피엔’ 출시…IoT 기기에 ‘가상사설망 칩’ 내장 추진

시큐리티플랫폼(대표 황수익)은 21일 보안 시스템온칩(SoC) 기반의 가상사설망(VPN) 솔루션 ‘엑시오 브이피엔(AXIO-VPN)’을 출시하고 IP 카메라를 비롯한 IoT 기기의 보안을 한층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엑시오 브이피엔은 프로세서, 메모리, 보안 엔진이 통합된 보안 시스템온칩(SoC)에 국제표준 가상사설망 솔루션이 임베디드 돼 있으며, EAL4 등급의 CC 인증 기준을 만족한다. 양쪽에 이더넷 2포트를 장착해 IP카메라 앞에 끼우기만 하면 전용선처럼 사용할 수 있어 인가된 사용자 외에는 접근이 불가능하다. 가격은 기존의 소형 VPN의 10% 수준이다.

IP 카메라, 블랙박스,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무단으로 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촬영해 영상을 유포하는 사고가 기하급수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이를 막기 위해 정부는 ‘개인영상정보보호법’을 입법예고했다.

그러나 법 만으로는 수많은 영상 데이터 중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없으며, 기기 단에서부터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 영세한 IP 카메라 기업들이 보안을 내재화한 제품을 만들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공공 IP카메라는 단독망 사용이 권장되며, 공중망을 이용할 때 국제표준의 가상사설망(VPN)을 사용하도록 규정돼 있다.

가상사설망은 별도의 사설 전용망 없이도 암호 기술에 기반한 터널링 프로토콜을 이용해 두대 이상의 컴퓨터를 연결함으로써, 저렴한 비용으로 원거리 통신망(WAN)을 구축할 수 있다.

하지만 VPN은 높은 수준의 다양한 암호알고리즘, 키 교환 프로토콜, 해시 알고리즘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많은 오버헤드를 초래하여 고사양 프로세서(CPU)에서만 동작할 수 있다. IP카메라에 비해 높은 가격으로 IP 카메라를 구축·운영하는 입장에서 상당한 부담이 됐다.

황수익 시큐리티플랫폼 대표는 “엑시오 브이피엔은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가격도 기존 VPN의 10% 이하 수준으로, 비용이나 운영 복잡성의 부담 없이 도입할 수 있다”며 “엑시오 브이피엔을 IP카메라뿐 아니라 다양한 IoT기 기에 내장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한편, 서버 제조사, 통신사, 물리보안회사 등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큐리티플랫폼의 하드웨어 기반 보안기술은 저전력·경량의 자원으로 최고수준의 보안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소프트웨어 방식으로는 불가능했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IoT 환경에 적용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검증된 IoT 보안을 더 낮은 가격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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