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비식별화, 금융보안 표준화 과제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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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비식별화, 금융보안 표준화 과제로 선정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7.09.2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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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안원, 금융보안표준화협의회 1차 회의 통해 결정…염흥열 순천향대 교수 협의회장으로 위촉

금융보안원(원장 허창언)은 안전한 전자금융거래를 위한 금융보안 표준화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금융보안표준화협의회를 구성하고, 20일 1차 회의를 개최, 13개 금융보안 표준화 과제를 선정했다.

허창언 원장은 협의회 모두 발언에서 “급증하는 사이버 보안 문제를 개별 기업이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산업전체가 표준화 된 대응체계를 마련하는 등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지난해 10월, 미국의 인터넷을 마비시켰던 미라이 봇넷은 IoT 기기의 취약점을 이용한 것으로, IoT 기기에 대한 산업계의 보안표준이 마련돼 있었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표> 2017년 금융보안 표준화과제 목록

금융보안원은 이날 회의에 앞서 염흥열 순천향대 교수를 협의회 의장으로 위촉했고, 금융회사, 금융협회, 연구기관, 학계 전문가 12명을 협의회 위원으로 위촉했다. 이 협의회는 표준화 수요조사, 표준화 과제선정, 표준안 의결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금융보안원은 표준이 금융권 기술도입, 산업계 제품개발 등을 위해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1차 협의회에서는 글로벌 표준화 현황, 산․학․연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3개 표준화과제를 선정했다. 이 중 금융권 공통 블록체인 플랫폼, 금융 빅데이터 비식별 처리 기능 등 7개 과제는 활용도와 시급성 등을 감안, 중점 과제로 채택하여 2018년까지 표준개발을 우선 추진하고, 그 밖에 6개 과제에 대해서는 기한을 정하지 않고 신속하게 표준화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허창언 원장은 “금융보안표준화추진을 통해 금융회사가 신뢰성이 확보된 금융보안 기술규격을 자율적으로 선택·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금융보안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금융회사의 신기술 도입과 산업계의 기술 개발에 어려움이 없도록 이에 필요한 우수한 표준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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