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매니아는 다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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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매니아는 다 모여라!”
  • 승인 2002.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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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업계서 밥을 먹고 사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넷매니아즈(www.netmanias.com)’에 대해. 그 사이트에 처음 들어가 본 사람은 놀랄 것이다. 풍부하고, 전문적인 컨텐츠에 대해. 그리고 그것도 무료로 제공된다는 것에. <정광진 기자>

넷매니아즈는 지난 99년 10월 ‘손장우의 네트워킹 사이트’로 시작됐다. 시작은 개인 홈페이지였지만 현재는 1만3,000여명의 회원이 등록된 막강한 네트워크 커뮤니티 사이트로 성장했다. 넷매니아즈를 만들고 현재 방장 노릇을 하고 있는 손장우 코어세스 선행개발팀 과장은 “ATM 일색이었던 99년 IP에 대한 공부를 하기 위해 자료를 뒤져봤지만 국내에서는 거의 전무했다. 최신 기술 정보를 쉽게 공유할 수 있는 사이트가 거의 없는 게 아쉬웠다. 그래서 내가 알고 있는 기술 자료부터 공유하자는 생각에 게시판을 만들고 넷매니아즈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 넷매니아즈는 비상업적으로 네트워크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는 커뮤니티다. 사진의 가운데가 넷매니아즈를 만든 손장우 코어세스 선행개발팀 과장.

힘 있는 강자의 ‘침묵’ 아쉬움

넷매니아즈는 비 상업적으로 네트워크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는 커뮤니티로 현재 손 과장을 중심으로 20여명의 필진이 자료를 올리고, 한 달에 한두 번 만나 오프라인 모임을 갖는다. 개인 홈페이지가 아닌 1만3,000여명 회원을 보유한 사이트를 운영키 위해서는 만만치 않은 비용이 필요하다. 그래서 10여개 기업으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다. 넷매니아즈 운영 모델은 이 사회에서 힘 있는 강자로부터 후원금을 받아 사이트를 운영하고 학생과 엔지니어 등의 개인은 이 사이트를 통해 올바른 정보와 지식을 얻고 또 자신의 것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 손 과장은 그러나 힘 있는 강자의 ‘침묵’에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넷매니아즈가 잠시 중단된 적이 있었다. 넷매니아즈에 올라온 자료를 몇 몇 비양심적 사람들이 출처도 안 밝히고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 손 과장이 실망하고 게시판만 남겨놓고 사이트를 폐쇄했던 것. 그러나 “시작은 당신 개인 홈페이지였지만 이제 넷매니아즈는 당신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회원 모두의 것이다. 이런 의미 있는 공간을 당신 맘대로 폐쇄해서는 안된다”라는 따끔한 충고를 듣고 손 과장은 힘을 얻어 다시 시작했다. 또 손 과장은 “넷매니아즈에서 도움을 많이 받은 고마움으로 학교에서 받은 장학금으로 60만원의 후원금을 보내 주겠다는 대학원생이 있었다. 물론 돈을 받지는 않았지만 정말 운영하는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정(情)이 흐르는 커뮤니티 만들고파

넷매니아즈는 욕심이 많다. 온라인상의 기술 공유뿐만 아니라 교육과 컨설팅도 염두에 두고 있다. 물론 돈을 바라보고 하는 사업은 아니다. 즉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보다는 네트워크 기초, 특정 기술, 개발, 트랜드 등을 심층적으로 다뤄보고 싶다는 바람이다. 컨설팅 역시 업체에 독립적인 장점을 살려 서비스 공급자(SP)에게는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제품을 개발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는 중소 업체에게는 개발 방향 등을 컨설팅 하고자 하는 꿈을 갖고 있다.

“뭘 하고 싶은데 돈이 없을 때, 뭘 한 다음에 빛을 졌을 때, 무척 힘들다. 개인적으로 카드로 긁고 나중에 메꾸면서 이어나가고 있다. 그러나 찾아오는 모든 사람들이 따뜻하고 편안한 마음이 드는 넷매니아즈를 만들고 싶다. 기술 공유라는 현실적 목적뿐 아니라 힘들면 서로 하소연하기도 하고, 격려해주기도 하는 여유 있고 순박한 나눔의 장으로 남고 싶다”는 소망을 손 과장은 밝혔다.

아내에게 가장 미안하고 넷매니아즈 활동을 하도록 도와준 코어세스에 감사한다는 손 과장은 진정한 커뮤니티의 의미를 아는 사람이었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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