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안한 블록체인 보안 표준 연구과제 신설 합의…책임자급에 오경희 대표 임명
국립전파연구원(원장 유대선)은 지난 9월 6일 폐막된 ITU-T SG17 회의에서 한국이 제안한 블록체인(분산원장기술) 보안 표준 연구과제의 신설이 합의되고, 연구과제 책임자급인 라포처(Rapporteur)로 오경희 대표(티씨에이서비스)가 임명됐다고 15일 밝혔다.
ITU-T SG17(의장 염흥열 순천향대 교수)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기통신표준화 부문 산하 연구반(SG: Study Group)으로, 보안 관련 기술 표준화를 전담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연구과제의 신설과 함께 ‘분산원장기술을 이용한 전자지불서비스의 보안 요구사항’ 등 총 7건의 신규 표준화 작업 아이템을 발굴했다. 한국은 그 가운데 3건의 표준화 작업의 에디터 직을 수임하는 성과를 도출했다.
연구과제 신설의 최종 승인은 내년 2월 ITU-T 전기통신표준화자문그룹 회의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전기통신표준화자문그룹(TSAG)은 ITU-T 산하 연구반 간 의견을 조율하고 자문하는 조직이다.
국립전파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회의의 성과로 분산원장기술 보안 표준 개발의 주도권을 확보하게 됐으며, 정보보호 분야 국내 고유기술을 국제표준화에 반영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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