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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영상분석④] 영상 속 개인정보 보호 방안 마련해야
마스킹 기술로 개인정보 보호…IoT 환경의 개인정보 보호 방안 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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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9월 15일 11:12:01 김선애 기자 iyamm@datanet.co.kr

CCTV가 똑똑해지고 있다. 방범, 범죄예방, 소매점 매출 증대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CCTV는 지능형 영상분석 솔루션이 더해지면서 사회를 더욱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딥러닝 기술이 결합되면 더 발전된 지능형 영상 분석 기술을 이용하게 되며, 클라우드를 이용해 대량의 컴퓨팅 리소스를 사용하면 더 빠르고 정확하게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지능형 영상분석 솔루션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본다.<편집자>

영상정보 반출 관리로 개인정보 보호

영상정보가 폭증하면서 영상정보에 담긴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한다는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CCTV 사각지대가 점점 없어지면서 사생활이 그대로 녹화돼 사생활 보호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얼마 전 인기리에 방영된 TV 드라마 ‘비밀의 숲’에서는 CCTV를 통해 범죄자를 추적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경찰이 CCTV 원본을 가져가 물리적으로 파괴하는 장면에서는 허술한 CCTV 영상 데이터 관리 실태를 그대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수사기관이 CCTV 영상데이터를 요구할 때에는 기록을 남기고 마스킹 처리를 한 후 수사목적으로만 사용하도록 하고 있지만, 신속하게 범죄 증거를 입수해 수사해야 하는 수사기관 입장에서는 이러한 절차를 모두 다 지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도 있다. 범죄증거가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수십시간 분량의 CCTV 영상을 마스킹 처리하는데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이 걸리는데, 범인 검거를 위해 분초를 다투는 급박한 상황이라면 어쩔 수 없이 규제를 어길 수 밖에 없다

CCTV 영상데이터의 개인정보 보호가 화두가 되면서 개인정보보호법에서는 영상데이터에 대한 보호 조치를 의무화했으며, 영상데이터 반출 시 기록을 남기고, 물리적 보안 조치를 취하며, 개인정보는 마스킹·암호화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영상 데이터가 스토리지에 저장될 때 실시간으로 암호화하며, 접근권한이 있는 사람만 복호화해 볼 수 있다. 재생기간과 횟수를 정해 만료되면 자동으로 파기하며, 수사기관용 제품은 필요시 재생기간 만료일 이전에 연장신청이 가능하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보안 불감증 혹은 현실적인 제약으로 규제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 CCTV 뿐 아니라 차량 블랙박스, 휴대폰 영상 등도 개인정보와 사생활 보호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분별하게 공유되거나 심지어 인터넷에 공개되기도 한다.

박윤하 우경정보기술 대표는 “CCTV 영상 데이터의 개인정보는 법에 의해 규제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잘 지켜진다고 할 수 없다. 영상데이터의 반출관리, 로깅, 암복호화, 마스킹 등의 과정에 시간이 걸리고 복잡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잘 사용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보안관제센터에서는 규제준수를 위해 영상데이터 반출보안 솔루션을 도입했지만, 실제로 활용되고 있지 않다. 대규모 영상데이터를 암호화하고 마스킹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컴퓨팅 리소스도 많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또한 CCTV 데이터는 특별한 경우에만 사용되기 때문에 관리가 소홀한 것도 사실이다.

CCTV 영상정보 반출 관리 솔루션 시장에서는 마크애니, 우경정보기술 등이 경쟁하고 있다. 카메라 제조기업들도 지능형 카메라에 이 기능을 적용하면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우경정보기술의 ‘시큐와처 포 CCTV’는 용량 증가 없이 영상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빠른 마스킹을 지원해 실제 현장에 사용 가능한 영상정보보안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외부영상반출신청 모듈과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이 있는 영상반출 모듈, 영상암호화 모듈로 나뉘어 있으며, 기존 CCTV 관제 시스템과 유연하게 연동된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영상반출(경찰 수사용)(자료: 우경정보기술)

IoT 기기, 영상보안 기술 내재화 해야

앞으로 지능형 영상분석 솔루션은 CCTV를 넘어 블랙박스, 드론, 각종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IoT 디바이스에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가정용 CCTV의 경우 해킹을 당해 사생활이 중국 성인사이트에 공개되고 있으며, 스마트폰을 이용한 ‘도촬’이 심각한 범죄로 대두되고 있다. 블랙박스 영상이 유튜브 등에 무분별하게 공개돼 사생활 침해 문제가 불거진다.

박윤하 우경정보기술 대표는 “현재 영상보안은 개인정보 보호의 사각지대나 마찬가지다. 가정용 CCTV 사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보안이 보장되지 않아 사생활이 인터넷에 생중계되는 실정이다. 앞으로 영상 촬영이 가능한 디바이스는 더 늘어날 것이며, 영상정보의 불법 유출과 유통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능형 영상분석 솔루션 개발 기업들은 IoT 환경을 지원하는 다양한 보안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CCTVM, 드론과 같은 움직이는 스마트 기기, 블랙박스, 스마트폰 등 제조사와 함께 촬영되는 영상이 자동으로 암호화 저장될 수 있도록 해 불필요한 사생활 유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이인규 일리시스 상무는 “다양한 기기가 사용되는 IoT 환경에서 사생활 유출을 막고 정확하게 이벤트를 탐지하기 위해서는 딥러닝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 움직임이 아니라 학습된 사물을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오인식을 막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 기술이 IoT 기기 제조 단계에서 적용된다면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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