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기업용 대화형 AI 플랫폼 ‘브리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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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기업용 대화형 AI 플랫폼 ‘브리티’ 출시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7.09.0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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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음성까지 지원…업종별 솔루션과 데이터 분석 플랫폼 결합한 AIaaS로 확대 추진
▲ 삼성SDS AI 연구팀장 이치훈 상무가 브리티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SDS(대표 정유성)가 대화형 인공지능(AI) 플랫폼 ‘브리티(Brity)’를 출시하며 기업용 AI 시장에 뛰어 들었다.

5일 삼성SDS는 송파구 잠실 본사에서 미디어설명회를 열고 ‘브리티’를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했다. 이미 삼성SDS는 지난 6월 수치나 로그데이터를 분석해 패턴 인식이나 결과 예측 등을 수행하는 분석 AI인 브라이틱스 AI(Brightics AI)와 이미지나 동영상을 분석하여 개체인식과 장면 이해 등을 수행하는 시각 AI를 발표한 바 있다.

삼성SDS 개발센터장 김종필 상무는 “지난 6월 발표한 분석 AI, 시각 AI와 함께 AI 3대 플랫폼을 완성함으로써 인공지능이 필요한 제조, 금융, 서비스업 등 기업용 AI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발표된 대화형 AI인 ‘브리티’는 자연어로 대화하며 고객이 요청하는 업무를 지원하고 수행하는 지능형 서비스다. 사용자가 요청하는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자연어 이해와 추론 및 학습이 가능한 대화형 AI 엔진을 적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따라서 단문이 아닌 복잡한 중문의 문장일지라도 사용자의 질문의도를 분석하여 질문자의 의도에 맞는 답변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어제 냉장고 주문했는데 도착을 언제 합니까?”라고 물어보면 “어제 냉장고 주문했는데”라는 부가정보와 “도착을 언제 합니까?”라는 질문 의도를 먼저 분리한 후, 부가정보를 활용해서 질문의도에 맞춰 답변하는 방식이다.

또한 갑작스럽게 사용자가 화제를 전환할 경우에도 새로운 의도를 처리한 후 이전 의도로 복귀해 대화를 진행하고 처리한다. 가령 “카드 추천을 해달라”는 질문을 하다 “홈페이지 주소 변경을 어떻게 하나”처럼 처음과 달리 다른 주제로 전환해 물어보더라도 결국 “카드추천 다시 진행하겠습니다. 원하시는 혜택을 말씀해주세요”와 같이 처음 의도로 복귀토록 한다. 이 같은 지능적인 대화 맥락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브리티가 가진 장점이다.

회사 측은 지난 2014년 국내와 미국 산호세에 위치한 자사의 연구소에서 공동으로 개발한 언어이해기술, 다중 의도 인식 및 문장별 감성 분석 등을 가능케 해주는 자연어 처리 엔진과 학습 모델을 적용했기 때문에 이 같은 대화 진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브리티’는 플랫폼의 특성으로 문자 대화뿐만 아니라 음성 대화도 지원한다. 카카오, 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는 물론 PC, 전화, 스마트폰 등 하드웨어에 관계없이 적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자동 추천을 통해 대화모델 성능을 향상시켜 기존 대화형 AI에 비해 구축기간을 기존 1/3 가량 단축할 수 있어 비용절감 효과도 제공한다.

‘브리티’ 플랫폼은 ▲자연어 이해, 대화 문맥 인식, 최적 답변 추출을 위한 ‘대화 에이전트’ ▲대화 모델 구축기, 대화 모델 관리기, 웹 기반 대화 편집기 등의 ‘대화 모델 엔진’ ▲기계학습/딥 러닝, 추론, 답변 등을 위한 ‘대화형 AI 엔진’으로 구성돼 있으며, 플랫폼 앞단에 위치하고 있는 다양한 메신저 서버들, 백엔드에 위치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들과도 레스트풀(restful) API를 통해 연동이 가능하다.

삼성SDS는 이날 시연을 통해 일정관리, 식당메뉴 안내 등의 임직원 정보서비스와 물품 재고 관리, 판매량 관리, 출장, 근태 등 업무 특화 지원 기능을 선보였으며, 전화 기반의 고객센터를 적용 사례도 소개했다.

삼성SDS 개발센터장 김종필 상무는 “브리티는 콜센터, 챗봇, 등 여러 업종에서 다양한 응용 서비스로 구현 중”이라며 “고객 제품과 서비스를 혁신하는 플랫폼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S는 AI 플랫폼의 지속적인 개발과 사업 강화를 위해 조직 확충 및 전문인력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최근 AI기술 개발을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한데 이어 실리콘밸리 애플, 야후 등 글로벌 IT기업에서 인공지능 분야에 풍부한 기술과 경험을 갖춘 AI 전문가인 이치훈 상무를 지난 6월 영입한 바 있다. 이치훈 상무는 강화학습의 창시자인 캐나다 알버타대학교 리차드 서튼 교수의 명맥을 잇는 AI 분야의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이다.

삼성SDS AI연구팀장 이치훈 상무는 “앞으로 기업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AI(AIaaS) 사업자로 삼성SDS가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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